'SBS 스페셜'(사진=SBS)


10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스토브리그 : 더 리얼' 편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프로야구. KBO 출범 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 끝에 드디어 5월 5일 새 시즌이 시작되었다. 올해 초 안방 ‘구장’을 뜨겁게 달궜던 야구X오피스 드라마 '스토브리그' 의 배우 이준혁, 하도권, 윤병희가 위기의 구단을 찾았다. 알고 보면 야.알.못 배우들. 그들이 현실에서 만난 “진짜” 야구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드라마에서 구단을 진두지휘하길 꿈꿨던 ’고세혁‘ 役 배우 이준혁은 현실 구단 실세인 사장님을 만나러 갔다. 화장실과 그라운드, VVIP실까지 디테일하게 점검하는 사장님의 지휘아래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최악의 난제가 찾아왔다.

바로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무관중 개막 팬이 없다면 프로리그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당연히 야구단 운영에도 큰 어려움이 있는 것. 어떻게 해야 ’집관‘하는 팬들에게 야구장에서 ’직관‘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이어, 드라마 '스토브리그' 속 국가대표 투수 ’강두기‘ 役 배우 하도권은 불펜으로 향했다. 국보급 선수인 나성범, 박종훈은 야구장 한쪽에 설치된 모니터 안 숫자들에 주목했는데 과연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수많은 땀방울과 노력이 최고의 선수를 만든다. 여전히 이 공식은 유효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승리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현대 프로야구의 핵심으로 불리는 “데이터 분석”이다. 미세한 발각도의 변화, 스윙 할 때 생기는 중심축의 이동, 공의 궤적변화 등을 측정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차이를 잡아내 분석하는 것이 정말 필승전략이 될 수 있을까?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야구의 세계, 데이터 전쟁의 승자를 예측해본다.

정규리그 시작을 앞두고 구단에서 몸이 가장 바쁜 이들은, 선수들의 수족으로 뛰고 있는 운영팀이다. 드라마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한 스카우트 팀장 ’양원섭‘ 役 배우 윤병희는 1군 매니저가 되어 선수들과 함께한다. 라커룸부터 선수치료실, 웨이트실 그리고 불펜과 덕아웃까지...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선수들만의 세계. 매니저가 된 윤병희는, 그라운드 뒤편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선수들을 도와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어쩌면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봄이라 기억될지도 모르는 지금, 수만 관중의 뜨거운 함성 대신 텅 빈 야구장을 채운 건 각 구단 프런트의 열정이었다. 이들이 바로 현실판 스토브리그의 주인공들. 5월 10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에서는 프로야구의 성공적인 개막을 위해 달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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