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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
SBS '트롯신이 떴다', 9%대 시청률로 순항
TV조선의 반격…13일 '뽕숭아학당' 첫 선
유산슬을 만든 MBC와 송가인 소속사와 손잡은 KBS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사진=텐아시아DB

유산슬을 만든 MBC와 송가인 소속사와 손잡은 KBS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사진=텐아시아DB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미스트롯'부터 '미스터트롯'까지 대박을 터트리면서 지상파 방송국도 앞다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고 있다.

KBS는 지난 7일 트로트 열풍의 주역인 가수 송가인의 소속사와 손잡고 새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전국체전' 제작을 확정했다.

'트롯전국체전'은 대국민 트로프 유망주 오디션으로, 각 지역에 숨어있는 진주 같은 신인을 발굴해 최고의 가수와 작곡가들이 선의의 경쟁을 거쳐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키는 과정을 담는다.

KBS는 '전국 노래자랑'을 비롯해 '가요무대' '열린 음악회' '불후의 명곡' 등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험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국민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전망이다.
가수 유산슬./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유산슬./ 사진=텐아시아DB

유산슬이라는 걸출한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MBC도 지난 6일 새로운 국민 트로트 가수를 찾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첫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인 '트로트의 민족(가제)'은 전국 팔도에서 트로트를 가장 잘 부르는 사람을 국민 투표로 뽑는 버라이어티 서바이벌이다.

MBC는 지역 방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역별 예심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 숨어 있는 트로트 원석을 찾는다는 점에서 '트롯전국체전'과 비슷하게 보인다. 두 프로그램이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트롯신이 떴다' /사진= SBS 제공

'트롯신이 떴다' /사진= SBS 제공

SBS는 오디션 형식은 아니지만 앞선 두 방송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지난 3월 트로트 예능 '트롯신이 떴다'를 선보였다.

'트롯신이 떴다'는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등 쟁쟁한 트로트 가수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해 많은 화제를 모으며 한때 시청률 15%에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자 시청률이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9%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SBS는 앞서 KBS보다 한 발 먼저 '트롯전국체전' 편성을 논의했다고 알려진만큼 새로운 트로트 프로그램 제작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뽕숭아학당' 포스터 / 사진=TV조선 제공

'뽕숭아학당' 포스터 / 사진=TV조선 제공

이러한 지상파의 반격에 TV조선도 새 프로그램으로 맞불을 놓는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 인기의 주역인 가수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 장민호를 활용해 새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뽕숭아학당'은 트롯맨 F4가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들과 '미스터트롯' 패널이었던 MC 붐, 그리고 각 분야의 맞춤형 선생님과의 케미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뽕숭아학당'은 '트롯신이 떴다'와 같은 시간 편성돼 정면승부를 예고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로트로 맞붙는 두 방송국 중 어느 쪽이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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