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세상 평범한 가족의 특별한 반전 매력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지난 5일, 궁금증을 유발하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서로에게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높인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슈츠’ 등을 공동연출한 권영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과 영화 ‘안녕, 형아’, ‘후아유’, ‘접속’ 등의 각본을 쓴 김은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시작부터 청천벽력 같은 비밀로 포문을 연다. 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김상식(정진영 분)은 자신의 나이를 22살이라고 밝힌다. 현실주의 첫째 딸 김은주(추자현 분)와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도 1982년으로 되돌아간 아빠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살아온 세월이 무색하게 데면데면했던 아내 이진숙(원미경 분)의 호칭은 무심한 ‘어이’에서, 다정하고 수줍은 ‘숙이씨’로 바뀌었다. “네가 날 알아?”라는 엄마 이진숙의 일침은 이 가족의 ‘웃픈’ 상황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어진 영상 속, 배려가 일상이 된 둘째 딸 김은희(한예리 분)는 다 죽은 연애 세포 살리기에 돌입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묘한 설렘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에게 관심 따위 1도 없지만 “쟤 요즘 연애 시작했니?”라며 김은희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채는 언니 김은주의 촉은 어쩔 수 없는 ‘찐’자매 그 자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이들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 1차 티저 영상은 어디에서나 볼법한 가족의 풍경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본 가족의 모습을 담은 2차 티저 영상에서는 평범한 줄만 알았던 이들 가족의 비밀을 풀어내며 흥미를 유발한다. 누구보다 가까운 혈연지간이지만 때로는 타인보다 낯선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이름 ‘가족’. 저마다의 비밀과 상처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연기로 공감대를 극대화할 한예리,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의 현실 가족 케미가 기대를 더한다.

한편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오는 6월 1일(월)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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