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단막극 '외출'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tvN 단막극 '외출'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배우 김미경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tvN 단막극 ‘외출’에서다.

지난 5일 종영한 ‘외출’에는 손녀 유나(정서연 분)의 사고 당시 외출한 최순옥(김미경 분)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최순옥은 돈을 주지 않으면 딸을 찾아가겠다는 전 남편(성동일 분)의 협박에 못 이겨 외출을 감행했다. 이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한정은(한혜진 분)은 이우철(김태훈 분)과 최순옥에게 원망을 토해냈다. 그는 직접 아버지를 만나 여태껏 최순옥이 지키고자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이윽고 모두 원망을 거두고 용서를 택한 한정은과 최순옥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이우경(송다은 분)의 결혼식에 갑자기 찾아온 최순옥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죽은 유나를 찾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또한 최순옥은 이우철 엄마(이미영 분)의 냉담하고 잔인한 말에 치매가 온 순간에도 한정은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하는 등 뭉클한 모성애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김미경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엄마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치매가 걸린 순간에도 딸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김미경은 오는 20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에 출연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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