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제공=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제공=tvN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위기의 순간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깊어진 관계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위기를 극복하며 한 뼘 더 자란 율제병원 전공의 재학(정문성 분), 겨울(신현빈 분), 민하(안은진 분)의 단짠 성장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앞서 지난 7화에서 겨울은 정원(유연석 분)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하지만 정원이 "어머니와 약속이 있다"라고 거절해 상처를 받았다. 이후 정원이 주말 내내 익준(조정석 분)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겨울은 "거짓말까지 하실 정도면 제가 그만하는 게 맞아요"라며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상처받은 겨울에게 민하는 소개팅을 주선했고, 정원은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겨울을 보면서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5년 동안 월급의 반을 꼬박 모아 겨우 마련한 집을 사기 당한 재학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머릿속이 온통 전세 사기로 가득했던 재학은 일도 환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이는 실수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출 빚에 당장 살 곳마저 잃은 재학은 폭발하기 직전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자의 가족들과 트러블이 발생해 사면초가 위기에 처했다. 재학은 그런 자신을 자책하며 괴로워했지만 석민(문태유 분)의 위로에 힘을 얻어 독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산부인과 병동에서 분투하는 민하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 이틀이나 잠수를 타고 돌아온 은원(김혜인 분)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배려하는 석형(김대명 분)의 모습에 서운함이 폭발한 것. 그러던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고 민하는 끝까지 환자를 위해 책임과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고 홀로 두려웠던 민하는 "수고했어"라는 석형의 한마디에 울컥해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사실 석형은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상태와 돌아가는 상황을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공의들만의 룰이 있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개입하지 않았던 것. 석형은 "내가 부족한 게 많아. 다음에 이런 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할게. 진짜 미안해"라며 솔직하게 말해 민하의 서운함을 풀어줬다. 또한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책임감 있게, 도망 안 가고 최선을 다했어. 너 오늘 너무 잘했어"라고 민하에게 진심 어린 칭찬을 한 석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여기에 공석인 흉부외과 과장 자리를 고사했던 준완이 사면초가 위기에 처한 재학을 위해 그 자리를 수락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재학을 대신해 환자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 징계도 감봉도 다 해결해 준 것. 재학은 자신에게 관심 없고 냉정하다고 생각했던 준완의 배려에 감동했고, 앞으로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 변화에 기대가 모아졌다.

이날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8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2%, 최고 13.6%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8.8%, 최고 10.1%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타깃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9회는 오는 7일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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