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이제훈 "귀신 역할도 탐나" (인터뷰)

배우 이제훈 /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제훈이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사냥의 시간' 이제훈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제훈은 희망이 없는 도시에서 벗어나 새 인생을 살기 위해 친구들과 위험한 계획을 세우는 준석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연기 활동을 하며) 시각이 넓어진 것 같다. 사람을 이해하고 누군가를 볼 때 편협하게 생각하기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됐다. 배우라는 일을 통해서 나라는 사람이 한편으로는 이렇게 성장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한 "사람 만나는 것도 즐기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연기하는 재미이면서 사람과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작품 속 존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점 등이 참 흥미롭다"고 이야기했다.

이제훈은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너무 많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전문 직종이라고 한다면 변호사나 검사, 판사, 의사도 경험해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예전부터 혈기왕성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복싱 영화를 하길 꿈꿨는데 지금 찍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무브 투 헤븐')은 그런 이야기가 주된 건 아니지만 캐릭터가 그래서 요즘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복싱을 하고 있다. 꿈을 꿔왔던 것을 경험하게 돼 좋다. 해내기 위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고 잘 준비하자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는 총격 액션을 찍었다면 나중에는 맨몸 액션도 해보고 싶다. 아, 공포영화는 어떨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이번 영화가 무섭기는 했다. 호러 장르에서 귀신으로 나오는 건 어떨까. 그런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며 웃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이야기를 담은 추격 스릴러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