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대환, 직원 몰래살이 들켰다 (사진=방송캡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준선(오대환 분)이 자신의 두 직원들인 정봉(오의식 분)과 종수(장원혁 분)를 본가에 몰래살이 시키던 현장을 송가희(오윤아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지난 토요일 방영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영달(천호진 분) 가족들이 단체로 목욕탕에 다녀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집에 들어오면서 송준선은 “진짜 짜장면 시켜먹어도 돼 엄마? 난 간짜장”이라면서 직접 전화 주문을 시작했다.

그런데 주문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층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린 것. 이에 영달은 “무슨 소리야 이거. 위에서 나는 소리 아냐? 도둑고양이 들어왔나보네”라면서 2층을 올라가려 했는데, 준선이 당황하면서 영달을 만류하며 자신이 올라갔다.

위에서는 정봉과 종수가 한손가락 푸시업 논쟁(?)을 벌이면서 쿵쿵 거리고 있었던 것. 준선은 정봉과 종수에게 “야 스톱, 내가 뭐라고 했어. 투명인간처럼 지내라고 했지.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없는 듯. 내말 잘 들어 우리 아버지 어머니 삼시세끼 집밥에 정시출근 정시퇴근 심지어 시장에서 춤도 배우셔. 무슨 소리인지 알아? 우리보다 더 건강하다는 뜻이야. 시각 청각 후각 모든 감각이 트여있어. 제발 조용히 좀 있자. 다시 찜질방 가기 싫으면”라면서 나무랐다.

정봉과 종수는 죄송하다면서 사과를 했고, 준선은 뭐라고 하면서도 몸은 좀 괜찮은지 물어보는 한편, 아까 가족들 중국집 주문한 곳에 다시 연락해 짜장면 곱빼기 2그릇을 따로 옥탑방에 가져다 달라고 추가하는 등 정봉과 종수를 챙기는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들의 몰래살이가 들통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준선은 집에 안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정봉과 종수를 불러 1층에서 그들이 스턴트맨으로 출연한 영상을 모니터링 했다. 준선은 이들에게 촬영할 때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한다면서 노하우를 전수했는데, 이때 집으로 가희가 들어온 것.

가희는 집에 있는 정봉과 종수를 보면서 “누구세요?”라고 물으면서 당황하는 준선에게 “오빠 뭔 죄졌어? 왜 말을 더듬어. 이분들은 누구시고”라고 말을 던졌으며, 준선은 가희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가희는 준선에게 “그래, 오빠. 그 의리 하나는 인정해. 그런데 오빠 처지를 생각해. 오빠 지금 더부살이 중이고, 이거 아버지가 알면 퇴출이야. 난 이거 묵인 못해”라면서 준선에게 일갈했는데, 준선은 “선수끼리 이러지 말자. 얼마면 되는데?”라고 협상을 제의했고, 가희는 금액 흥정 끝에 20만원에 비밀 보장을 협의했다. 그러나 당장 19-20화에서도 비밀 유지가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러한 몰래살이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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