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백지원 (사진=방송캡쳐)

‘한다다’ 백지원 (사진=방송캡쳐)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백지원이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설레어 하는 올드미스로 매력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중년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백지원은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에서 차화연(장옥분 역)의 동생이자, 눈이 정수리 끝에 달려 결혼은 아직이지만 여전히 운명적 사랑을 기대하고 있는 올드미스 ‘장옥자’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열연으로 극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누구보다 외모에 대해 깐깐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옥자가 지난 25일 방송된 19~20회부터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옥자의 마음을 빼앗은 대상은 다름아닌 형부 영달(천호진 분)의 친구이자 정육점 주인 치수(안길강 분). 비를 피하기 위해 옥자의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간 치수가 그만 치명적인 살인미소로 옥자의 마음 속 심쿵 스위치를 켜고 만 것.

평소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용주시장의 대표 앙숙으로 꼽혔던 치수에게 제대로 반하게 된 옥자는 처음 느끼는 두근거림에 “나대지마 심장아”라며 낯설어하면서도, 그가 가게에 들르지 않으면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그를 몰래 찾아가 일하는 모습을 훔쳐 보다 섹시함을 느끼는가 하면 혼자서 사랑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치수를 향한 옥자의 짝사랑은 시장 상인들을 위한 스포츠 댄스 수업에서 더욱 돋보였다. 앞서 수업을 받을 때와는 달리 치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립스틱을 예쁘게 바를 뿐 아니라, 향수까지 뿌렸으면서도 “원래 내 몸에서 나는 냄새”라며 아닌 척 새침을 때면서 앞으로 펼쳐질 옥수(옥자-치수)커플의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를 예고했다.

첫 방송부터 송가(家)네와 용주시장을 넘나들며 누구와 붙어도 환상의 케미를 자랑, 찰진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이끌던 백지원은 사랑에 빠진 이후 안길강(치수)만 보면 얼굴을 붉히는가 하면 수줍음에 괜히 틱틱거리다가 후회하는 옥자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백지원은 드라마 ‘남자친구’ ‘열혈사제’ ‘멜로가 체질’ ‘계약우정’ 등의 작품에 끊임없이 출연하며 완벽한 연기내공으로 대중의 무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다.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부터 반전을 가진 타짜 수녀, 귀여운 스타작가까지 다채롭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 왔던 백지원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러블리 옥자’로 변신하면서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다시 한 번 ‘믿보배’의 위엄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