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190개국 공개
영어, 독일어, 불어 등 번역
독일어 자막,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비난'
'사냥의 시간'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냥의 시간'은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영어, 독일어, 불어 등 다양한 자막으로 번역, 해외 관객을 만났다.

공개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냥의 시간'이 이번에는 자막 오류를 범했다. 극 중 준석(이제훈)이 총포상에게 "지금 동해에 있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대부분 자막에는 '동해'로 표기 돼 있으나 독일어 자막에선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됐다.

넷플릭스 측은 "확인 후 수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으나 민감한 부분에서의 실수로 국내 많은 관객들이 비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지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미 2018년 7월 촬영을 종료해, 2년간 개봉이 미뤄진 상황이었다.

결국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하지만 이문제로 인해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가 갈등을 빚었고, 우여곡절 끝에 합의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