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총선 조작 의혹 제기 영상서
트와이스 나연 사진 삽입해 논란
트와이스 팬은 물론 구독자들, 맹비난
'가로세로연구소' 썸네일에 등장한 트와이스 나연/ 사진=유튜브 캡쳐

'가로세로연구소' 썸네일에 등장한 트와이스 나연/ 사진=유튜브 캡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트와이스 팬들은 물론 유튜브 구독자들도 "나연은 빼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가세연'은 이와 같은 논란에도 별다른 대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가세연'은 지난 21일 '충격 단독, 사전투표 조작의혹 미래통합당 의원님들. 용기를 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을 빚은 건 해당 영상 썸네일에 민경욱·김진태 의원 등과 함께 나연의 사진을 올리면서다. 특히 나연의 사진에 "용기를 내세요" "CHEER UP" 등의 문구를 덧붙여 마치 나연이 이들을 응원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심지어 해당 영상은 4·15 총선 사전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민감한 콘텐츠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접한 트와이스 팬들은 정치 이슈에 나연을 끼워 넣은 것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썸네일에 나연이 빼라" "함부로 갖다 붙이지마라" "제발 미통당과 엮이지 않게 해달라" 등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들도 "나연은 왜 넣은 건가?" "나연은 빼는 게 좋겠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튜브 채널 특성상 정확한 내막을 모르는 외국인 팬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해당 영상이 어떤 내용인지 모른채 나연의 사진이 있다는 이유로 구독이나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세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한지 20시간이 넘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앞서 4·15 총선 유세 기간 동안 희생된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특정 의원들은 래퍼 마미손과 배우 김서형,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 캐릭터 등 이들의 초상권을 무단 도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각 후보들은 즉각 사과 및 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하지만 선거가 끝났음에도 유명 연예인들은 자신의 의사와는 별개로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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