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예능 최수종 김준호(사진=방송화면 캡처)

MBN ‘친한 예능’이 여수 바다처럼 정겨운 웃음파도로 안방을 강타했다.

MBN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지난 18일(토) 방송된 14회에서는 여수 오동도로 떠난 ‘한국인팀’ 최수종-김준호-데프콘-이용진과 ‘외국인팀’ 샘 해밍턴-샘 오취리-브루노-로빈 데이아나의 대결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캄캄한 여수 밤바다와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요트 갑판 위 야외취침을 걸고 추리 3종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첫 번째 대결 ‘동심 추리 대결’에 나선 멤버들은 귀여운 허지수(7세)의 등장에 아빠미소를 장착한 한편, 그가 직접 제시한 순수한 힌트에 아재미 철철 넘치는 오답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준호는 “이게 나타나면 오빠가 제일 좋아해요”라는 말에 ‘돈’을 외치는가 하면, 로빈 데이아나는 “아빠가 쉬는 날에 많이 나와요”라는 힌트에 ‘전기세’를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명탐정 추리 대결’에 나선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은 상대팀을 속이기 위한 폭풍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식초 냉면 3개, 일반 냉면 1개를 하나씩 나눠 먹게 된 한국인팀. 이때 일반 냉면이었던 김준호는 외국인팀의 집중 공격에 다른 팀원들의 식초 냉면을 맛보며, 절정의 연기력으로 외국인팀을 완벽히 속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맞서 얼음물 3개와 따뜻한 물 1개에 나눠 발을 담그게 된 외국인팀은 발끝부터 시려오는 추위에 자동으로 춤사위를 펼치는 등 오들오들 떠는 자태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모두가 얼음물인 것처럼 연기를 펼쳤음에도 한국인팀에게 단번에 간파 당해 패배를 맞이했다.

그런가 하면 세 번째 대결로 세 명의 역술가 중 ‘진짜 역술가 찾기’에 나서게 되자, 가만히 있던 브루노는 누구보다 재빠르게 자신의 탄생 일시를 외치며 사주를 갈구해 폭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데프콘이 역술가들에게 멤버들 중 ‘가장 좋은 사주’를 꼽아달라고 하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한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의 면면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최수종은 “대통령과 똑 같은 사주”로 가장 좋은 사주로 꼽힌 한편, 김준호는 사주부터 타고난 천상 개그맨 면모로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쫄깃한 추리 대결 끝에 요트 위 야외 취침을 맞이한 외국인팀. 이때 지난 여행에서 나전역 취침에 걸렸음에도 조기 퇴근이라는 반전을 맞이했던 로빈 데이아나는 “전 아직 믿고 있습니다. 희망이 있어요”라며 또 한번의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막판에 구제된 브루노를 제외한 외국인팀은 끝내 고요한 여수 밤바다 위에서 단잠을 자는 특별한 경험을 맞이해 관심을 높였다.

이처럼 ‘친한 예능’은 여수 바다만큼이나 정겹고 청량한 웃음을 전파하며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했다. 이에 ‘친한 예능’ 14회가 방송된 이후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도 핵꿀잼. 늘 웃음 줘서 고마워요”, “멤버들 너무 귀여워. 조합이 좋은 듯”, “여수 바다 너무 예쁘다. 보고 있으니 숨통이 확 트이는 것 같아”, “’친한 예능’ 보니 여수에 너무 가고 싶어졌어요”, “로빈 반전 꿈꾸는 게 너무 웃겨”, “’친한 예능’은 멤버들 케미가 대박인 거 같아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쌓이는 우정 속에 한국 사랑도 깊어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MBN ‘친한(親韓) 예능’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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