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범·권영경, 아들 진로 놓고 '의견 충돌'
가수 꿈꾸는 아들에 "지지" vs "고충 알아"
'공부가 머니', 실용음악과 진학법 상담
'공부가 머니'에 홍승범-권영경 부부가 출연해 가수를 꿈꾸는 아들의 교육법을 상담했다. / 사진제공=MBC
'공부가 머니'에 홍승범-권영경 부부가 출연해 가수를 꿈꾸는 아들의 교육법을 상담했다. / 사진제공=MBC
MBC '공부가 머니?'가 알찬 정보와 웃음과 감동이 있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공부가 머니?' 24회는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이 1부 3.7%, 2부 3.6%를 기록하며 6주 연속 금요일 밤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6.6%까지 치솟았다. 시청자들은 “눈물 날 정도로 보기 좋은 가족” “부모도 아이도 잘 됐으면 좋겠다” 등 응원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홍승범·권영경 부부가 출연해 가수를 꿈꾸는 아들 창화에 대한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올해 고2가 된 창화는 가수 폴킴과 비슷한 음색을 가지고 있었다. 코너 속의 코너로 폴킴과 창화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대결에서는 엄마 권영경도 멘붕에 빠뜨리며 큰 혼란을 안겼다. 아들의 목소리를 한 번에 맞힌 홍승범은 “이 사람 아들 목소리도 모르고 말이야”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승범 가족은 20년째 처가살이를 하고 있었다. 연기만으로는 생활이 어렵자 분식집을 함께 운영하며 유지해나가고 있는 홍승범 부부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창화에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아들의 행복을 바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홍승범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꿈을 마냥 응원할 수 없는 권영경의 의견이 충돌한 것. 가족의 반대 속에서 아들의 꿈을 힘껏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아빠 홍승범의 눈물은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오직 노래에 대한 관심으로 고1 때부터 공부를 완전히 놓아버린 창화를 위해 ‘공부가 머니?’ 전문가들의 초특급 솔루션이 진행됐다. 신연아 교수는 실용음악과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속 시원한 대답과 함께 대학 진학 시 체크해야 할 사항, 실기 노하우 등 현실성 넘치는 정보들을 아낌없이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음악을 핑계로 공부를 등한시하고 있는 창화를 위한 맞춤형 공부법이 소개됐다. 교육 컨설턴트 이병훈 전문가는 “실용음악과에 가기 위한 성적은 아직 늦지 않았다”라면서 노력 대비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꿀팁 공부법을 전수했다. 신연아는 “수학자들이 화성학을 만들어 냈던 것처럼 실용음악 역시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더 나아가 아티스트로서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그러려면 사회 전반 인문학적 관심이 있어야 창작 과정으로 나올 수 있다”고 실질적인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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