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사진제공=JTBC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사진제공=JTBC
배우 임세미가 다채로운 감정 변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다.

지난 13일 방송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는 김보영(임세미 분)이 목해원(박민영 분)에 대한 뒤틀렸던 마음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영은 "산에서 실족했다"며 임은섭(서강준 분)에게 구해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그는 기다렸던 임은섭이 아닌 목해원이 나타나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보영은 그동안 용기가 없어서 임은섭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목해원이 다시 돌아와 임은섭과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본 그는 조급함에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갔다.

또한 김보영은 줄곧 목해원이 임은섭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훼방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뒤틀린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혼란에 휩싸였다.

김보영은 생각을 정리한 후 다시 만난 목해원에게 단 한 번의 실수로 우정이 깨진 것을 섭섭해했다. 이어 목해원도 상처받았음을 인정하며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의 진심 어린 사과는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임세미는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선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그는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은 임은섭에 대한 실망감과 모두에게 주목받는 목해원에 대한 질투심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14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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