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송앤김 파트너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의 비서 김상미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보인. /서예진 기자 yejin@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송앤김 파트너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의 비서 김상미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보인. /서예진 기자 yejin@
배우 박보인이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윤희재(주지훈 분)가 송앤김을 떠난 후 하루종일 우울했다고 밝혔다.

박보인이 10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하이에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하이에나’는 상위 1% 부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피 튀기는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인은 극 중 송앤김 파트너 변호사 윤희재의 비서 김상미 역을 맡았다.

앞서 방영된 '하이에나' 14회에는 정금자(김혜수 분)와 윤희재가 송앤김에 나란히 해고된 후 동업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징계위원회는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재판을 두고 정보를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정금자와 윤희재는 이를 부인하며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해명에도 징계위원회는 이들에게 변호사 자격 정지 2년 처분을 내렸다. 송앤김은 징계위원회의 결정이 확정되기도 전에 두 사람을 회사에서 제명했다.

한편 윤희재와 동료로서 정을 쌓았던 김상미는 송앤김을 떠나게 된 그에게 애틋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상미는 사무실에서 짐을 정리하는 윤희재에게 “정말 그만두시는 거예요? 회사도 그래. 소문만 듣고 이렇게…”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뭐 도와드릴 건 없어요?”라고 위로했다.

이날 박보인은 "나를 같이 데려갈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서운했다. 주위에서도 '김상미를 데리고 나가야지. 왜 혼자 나가냐'고 그러더라"라면서 "김상미를 연기하면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많이 우울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다른 배우들이 작품이 촬영할 때 캐릭터 때문에 후유증을 겪는다고 하는데 이게 그런 건가 싶었다"며 "처음 겪는 경험이라 당황스러웠다. 혼자 너무 우울해하고 있으니까 소속사 관계자가 '왜 이렇게 우울해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우들이 작품을 통해 성격이 바뀌는 이유를 알 것 같아서 공감됐다"고 덧붙였다.

‘하이에나’는 16부작으로 오는 11일 종영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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