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가윤 / 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배우 허가윤 / 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배우 허가윤이 영화 '서치 아웃'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끌렸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허가윤을 만나 영화 '서치 아웃'를 비롯해 그의 연기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허가윤은 이 영화에서 천재 해커 누리 역을 맡았다.

허가윤은 "SNS를 안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든 분들의 일상이 되지 않았나. 그래서 대본을 봤을 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 감독님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썼다는 것도 신기했고 관심이 갔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흰긴수염고래'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연쇄로 자살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허가윤은 "실제 사건은 청소년들이 주된 대상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우리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외롭고 공허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다. 그것도 와닿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SNS 사진만 보면 행복하고 잘 사는 것 같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고 부연했다.

허가윤은 '서치 아웃'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게 됐다. 허가윤은 "부담도 있었지만 그 전에는 잠깐 잠깐 나오는 역할이나 긴 연기를 보여줄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이시언과 김성철에 대해 "원래 알던 사이어서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서치 아웃'은 고시원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 SNS 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