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상화, 군조 집 방문
군조, 힘들었던 과거 고백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가수 군조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군조가 강남 이상화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다.

군조는 과거 비보잉 1등을 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군조는 "비보잉 대회에 나간 게 최초였다. 우리나라에서 잘하는 사람들 8명이 뽑혔는데 그 중 내가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조는 "스물 셋이었는데 그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군조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집이 없어졌다. 아빠도 사업이 잘 안되셨다. 그때부터 밖에서 잤다. 길에서 신문지 덮고 잤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세계 대회에도 못 나갔다. 일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없으니까 실력이 점점 떨어지더라"고 고백했다.

군조는 "그러다 라이브 카페를 찾아갔다. 어느 날 누가 메모를 남기고 갔더라. 그게 윤택이었다. 재밌게 뭔가 해볼까 해서 시작한 게 울랄라세션이었다"고 밝혔다.

군조는 "이제야 뭔가 제대로 해볼까 했는데 윤택이가 위암 판정을 받았다. 결혼식 사회를 봐주는데 윤택이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알고 보니 우리한테만 비밀로 한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군조는 "병원비가 정말 많이 들더라. 우리 5명이 한 달에 80만원 벌 때였다"며 "그때 윤택이랑 나랑 얘기한 게 일단 방송에 나가서 인지도를 높이자 였다. 나는 그때 아내가 임신을 한 상태여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그래서 오디션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군조는 "이 친구들이 너무 유명해지니까 나랑 다시는 못하겠구나 싶었다. 근데 윤택이가 다시 들어와서 같이 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군조는 다시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활동했지만, 결국 임윤택은 위암으로 생을 떠났다.

강남은 "나는 형이 너무 잘돼서 돈이 많을 줄 알았다. 근데 사기를 당했다더라"고 말했다. 군조는 "우리가 뭘 알았겠나. 우리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근데 돈을 못 받았다"고 했다. 군조의 아내는 "그래도 그때 도와줬던 사람들이 있다"며 강남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우리 이번에 행사 50개 들어왔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다 취소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남은 "괜찮다. 지금은 모두 힘든 시기다"고 서로를 위로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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