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 향기 팀탈퇴 /사진=스튜디오브로콜리 제공
브로콜리너마저 향기 팀탈퇴 /사진=스튜디오브로콜리 제공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기타리스트 향기가 팀을 탈퇴한다.

스튜디오브로콜리에 따르면 향기는 31일 발매하는 '비-사이드 파트.2(B-SIDE PART. 2)'를 마지막으로 브로콜리너마저에서 탈퇴한다.

소속사는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향기와 브로콜리너마저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장기휴식이라는 말로 팬들을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을 내리고도 여러분들께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어렵고 무거운 시간을 보냈다. 괜찮지 않은 일을 괜찮다고 하진 않으려고 한다"며 "그럼에도 멤버들은 언제나처럼 이 시간들을 잘 지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저희는 끝나지 않을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와 덕원, 잔디, 향기, 류지 네 멤버의 내일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스튜디오브로콜리는 "팬 여러분들께는 어떤 말보다 필요할 때 닿을 수 있는 음악으로 곁에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덕원(보컬·베이스), 잔디(키보드), 류지(보컬·드럼), 향기(기타)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07년 첫 EP '앵콜요청금지'로 데뷔했다. 이들은 '보편적인 노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졸업',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유자차'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 1월에는 싱글 'B-사이드 파트.1'을 공개했다.

다음은 스튜디오브로콜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튜디오브로콜리 입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기타리스트 향기가 3월 31일 발매하는 B-SIDE PART. 2 를 마지막으로 팀에서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향기와 브로콜리너마저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장기휴식이라는 말로 팬들을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정을 내리고도 여러분들께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어렵고 무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괜찮지 않은 일을 괜찮다고 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어떤 거짓말을 진짜같이 하더라도, 그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은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멤버들은 언제나처럼 이 시간들을 잘 지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저희는 끝나지 않을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와 덕원, 잔디, 향기, 류지 네 멤버의 내일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팬 여러분들께는 어떤 말보다 필요할 때 닿을 수 있는 음악으로 곁에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