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 한다"…장미인애, 긴급재난지원금 비판→욕설→은퇴 선언까지 [종합]

장미인애 정부 비판, 이틀째 논란
장미인애, 돌연 은퇴 의사 밝혀
네티즌 반응 '시끌'

배우 장미인애./사진=텐아시아DB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비판했던 비난했던 배우 장미인애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장미인애는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만하시길 부탁드린다. 물론 언행은 저도 실수이지만”이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내 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함이 이렇게 변질되고 공격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 번 정말 질린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며 “더는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앞서 장미인애는 이날 오전 ‘4인 가족 100만원 생계지원금 결정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짜증스럽다, 정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돈이 어디있느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라며 “저 100만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 저 돈이 중요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극우 커뮤니티 등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재앙’의 태그도 덧붙였다.

다소 원색적인 그의 언행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장미인애와 일부 누리꾼 사이에 감정이 격해졌고, 욕설이 오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장미인애는 지난 2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청와대 측에 마스크 품위 현상에 대해 공식 사과한 기사를 올리며 “국민이 마스크가 없는데 높으신 분들이 마스크를, 대단하십니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장미인애의 정부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청와대 측에 마스크 품위 현상에 대해 공식 사과한 기사를 올리며 “국민이 마스크가 없는데 높으신 분들이 마스크를, 대단하십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2017년 6월에는 허재 전 감독의 장남인 농구선수 허웅과의 열애설에 휩싸이자 문재인 정부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장미인애는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해 드라마 ‘소울메이트’ ‘보고싶다’ 등에 출연했다. 2013년 11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