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사진=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은 마음이 아픈 아이에게서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까.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반환점을 돌았다.

차곡차곡 쌓아온 스토리 폭탄들이 펑펑 터질 차례인 것. 그 중심에 고은호(안지호 분), 주동명(윤찬영 분)에 이어 상처받은 또 다른 아이 하민성(윤재용 분)을 보듬은 ‘좋은 어른’ 차영진(김서형 분)이 있다.

‘아무도 모른다’ 8회에서 차영진과 하민성은 죽은 운전기사 최대훈의 집에서 마주했다. 이곳은 고은호에게 차영진의 집이 그랬듯, 하민성에게는 집보다 편한 곳이었다. 엄마의 압박으로 인해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던 아이 하민성. 고은호를 추적하며 아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어른 차영진.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하민성이 무엇을 털어놓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월 29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마주앉은 차영진과 하민성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차영진과 하민성은 최대훈의 집 안에 있는 하민성의 방에 함께 있다. 하민성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보인다. 차영진은 그런 하민성의 앞에서, 하민성의 손을 잡아주며 이야기를 듣고 있다. 다음 사진 속 큰 결심을 한 듯한 하민성의 표정을 통해서, 차영진이 몰랐던 중요한 이야기를 꺼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차영진의 슬프고도 따뜻한 눈빛이다. 차영진은 19년 전 성흔 연쇄살인으로 친구를 잃고 오로지 사건만 쫓으며 폐허처럼 살아왔다. 그런 차영진이 유일하게 미소를 보인 상대가 아랫집 소년 고은호였다. 알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고은호가 추락한 후, 차영진은 고은호의 친구 주동명의 아픔에 따뜻하고 슬픈 표정을 보였다. 그리고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아이 하민성 앞에서 아이를 보듬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아무도 모른다’가 반환점을 돌았다. 사건과 관련된 단서들이 명확히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다. 차영진은 경찰로서 이 단서들을 쫓는 동시에 아이들의 아픔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다. 일부러 외면했을지도 모르는 아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아이들을 지키는 좋은 어른으로 거듭날 차영진의 활약에 관심 부탁드린다. 이와 함께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선 등을 폭넓게 그려낼 배우 김서형의 열연에도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반환점을 돌며 강력한 스토리 폭풍을 예고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9회는 3월 30일 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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