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항아리 소독하는 김요한
망치질하는 장대현…아이돌의 시골생활
'자연스럽게' 김요한, 대선배 전인화에 고민 상담 "연기 너무 걱정 돼"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의 ‘아이돌 손님’ 김요한&장대현이 ‘코재표 모닥불 통닭’의 난관 속에 영혼 탈출의 수난을 겪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는에 출연한 김요한과 장대현은 숙소인 ‘병규 하우스’에 도착해 마당에 있던 쪽파와 함께 손수 끓인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러나 ”서울 가서도 잊지 못할 맛이다”라며 한가하게 라면을 즐기던 이들을 허재&김종민이 소환했다.

허재는 “전통 막걸리 제조 체험을 시켜주겠다”고 말했고, 김종민은 “우리가 일 시키려는 것 아니고, 추억을 만들어 주는 거지”라며 김요한&장대현에게 누룩 빻기를 주문했다. 두 사람은 생전 처음 해 보는 일에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자격증 4개를 보유한 ‘토목돌’ 장대현은 화려한 망치질로 도끼를 내리쳐 장작을 정확히 쪼개는 실력을 과시했고, 고무장갑을 낀 김요한은 짚불로 항아리를 소독하는 데 특출난 재능을 보여 오자마자 제 몫을 했다.

저녁 시간이 되자 허재는 “생닭을 고춧대에 끼우고 전동 드릴로 돌려서 모닥불에 굽자”고 놀라운 제안을 했다. 이 아이디어에 김국진은 “드릴이 너무 빨리 돌아서 ‘통닭 선풍기’ 수준일 텐데?”라며 의구심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통닭이 너무 무거워서 전동 드릴이 제대로 돌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한 마리만을 모닥불에 굽고 두 마리는 은박지에 싸서 모닥불 안에 넣어 구워야 했다. 이 과정에서 통닭 돌리기를 맡은 김요한은 ‘영혼 탈출’을 겪었지만, 마침내 기름을 떨어뜨리며 익기 시작한 통닭을 보며 환호했다.

남자들이 통닭과 전쟁을 벌이는 동안 집안에서는 ‘금손’ 전인화와 ‘큰손’ 한고은이 김치전과 쇠고기 수육을 근사하게 완성했다.

여기에 모닥불 통닭&산수유 막걸리까지 합세해 완성된 역대급 잔칫상에 모두가 감탄했고, 한고은은 “결혼한 지 6년이 됐어도, 자고 일어나면 사랑스러울 때가 있다”며 남편 신영수와의 러브스토리 2막을 풀어놨다. ‘수고부부’의 이야기에 MC 김국진은 “사랑스러울 때가 있다고? 난…늘 사랑스럽던데”라고 지지 않고 ‘강수지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의 화려한 저녁 식사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요한이 뒤돌려차기로 물병 뚜껑을 정확히 분리하는 개인기로 마무리됐다.

진기명기에 가까운 정확한 발차기 실력에 모두 입이 쩍 벌어졌고, MC 강수지&김국진은 “선수가 아니면 절대 못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요한은 전인화에게 연기 상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KBS2 '학교 2020'의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 신고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인화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됐으니 재밌겠다"며 "편하게 물어보라"고 했다. 이에 김요한은 "가수 활동보다 연기가 너무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데뷔 37년차인 전인화는 "지금도 대본을 보면 잠이 안 올만큼 걱정한다"고 말했다. 진솔한 이야기에 김요한은 "마음속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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