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사진=방송 화면 캡처)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이 스토커로부터 문가영을 지키기 위해 달렸다.

26일 방송된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이정훈(김동욱 분)이 협박편지를 받고 혼자 심야영화를 보러간 여하진(문가영 분)을 찾아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훈은 심야영화로 여하진이 출연하는 영화를 보러 갔다. 다음 주 인터뷰 게스트가 영화 연출가였기 때문. 이정훈은 사람들을 의식해 모자를 눌러 쓰고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

이정훈은 영화를 보며 기억을 잃게 된 여하진을 떠올렸다. 이정훈은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 간다”며 “소중한 기억을 잃고 살아야 한다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어 이정훈은 “어느 쪽이 더 가여운 걸까”라며 “영원히 잊고 살지 못하는 내가, 잊기 위해 잊어야 했던 여하진 씨가”라고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사람들에게 사진이 찍혀 SNS에 삽시간에 올라갔고 이를 본 여하진은 "이쯤 되면 내가 먼저 연락해야겠지"라며 들떴다. 얼마후 방송관련 시상식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정훈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그는 하진에게 “지나간 시간보다 다가올 날들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하진은 “아깐 고마웠어요. 앵커님이 주목받는 거 싫어해서 아무 얘기 안 할 줄 알았는데. 조금 감동 받았어요”라며 감동을 표했다.

얼마 뒤 뉴스를 진행하러 들어간 이정훈에게 협박 편지가 도착했다. 여하진과 이정훈이 함께 찍힌 사진에서 이정훈의 얼굴이 칼로 그어져 있었고, 여하진은 혼자 영화관에 간 상황이었다. 이정훈은 정서연과 연애할 때 둘의 사이를 질투한 스토커가 비슷한 방식의 협박 편지를 보냈던 걸 기억했다. 이정훈은 여하진의 매니저에게 "요새 협박 편지 받은 거 없냐"고 물었고, 매너지는 "항상 있는 일이죠. 언니는 연예인인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이를 불길하게 여긴 이정훈은 여하진을 구하고자 질주했고, 길가에서 남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여하진을 구하기위해 돌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