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김수찬 인터뷰 /사진=최혁 기자
'미스터트롯' 김수찬 인터뷰 /사진=최혁 기자
'미스터트롯' 김수찬이 추혁진, 김희재, 황윤성 등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김수찬은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수찬은 '미스터트롯'에서 특유의 밝고 긍정정인 에너지로 큰 사랑을 받은 참가자다. 최종 10위로 경연을 마친 그는 '나팔바지', '첫정', '노래하며 춤추며', '울면서 후회하네' 등 매번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의 근황을 묻자 김수찬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도 많고,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다.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예능감을 좋게 봐주는 곳들이 많아서 스케줄을 잘 조율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경연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여유롭게 술을 즐기는 것이었다고. 집에 술 냉장고가 있어 지인들을 초대해 술을 마시며 대화하길 좋아한다는 김수찬은 "'미스터트롯'을 할 때도 경연이 끝나면 새벽 3, 4시였는데 녹초가 된 상태에서도 집에서 회 한 접시를 시켜놓고 혼자서 술 한잔을 하곤 했다. 그러면서 팬카페에 들어가서 응원글도 보고, 그간 한 무대들을 모니터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을 직접 집으로 초대한다고도 했다. 그는 "스케줄이 맞으면 초대를 한다. 추혁진 형이 참가자들 중에는 처음으로 초대한 사람일 거다"라면서 "형은 본선 2차 1대 1 데스매치에서 '첫차'를 부르고 떨어졌는데 실제로 나랑 술을 마시다가 첫차를 타고 집에 가기도 했다"며 웃었다.


아침이 밝을 때까지 이어진 대화의 주제는 주로 음악이었다. 김수찬은 "추혁진이 아이돌 출신이다보니 트로트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앞으로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더라. 나도 아직 배우는 입장이라 조언보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트로트를 많이 아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아이돌 현철'이라는 닉네임이 있으니 현철 선생님을 모티브로 해서 정통 트로트를 콘셉트로 잡고 연습해보라고도 말했다"고 털어놨다.

김수찬은 "나도 처음에 남진 선생님을 모티브로 하지 않았냐. '리틀 남진'이라면서 흉내를 내고 다녔을 때 남진 선생님이 본인도 최희준 모창을 하고 다녔다면서 힘을 실어줬다. 추혁진과 다 그러면서 자기 것을 찾는 거고, 그 이후에 더 단단해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수찬은 '미스터트롯'으로 음악적인 부분 외에 수많은 트로트 장르의 동료들을 얻은 게 큰 기쁨이라고 했다. 그는 "다들 친해졌다. 신동부 아이들과는 전반적으로 다 친하다"면서 "김희재도 우리 집에 왔는데 정말 예쁜 짓을 잘하는 친구다. 황윤성과도 가까운 사이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