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공개한 송하예 '니 소식' 음원 사재기 시도 정황 사진./ 사진제공=정민당
올해 1월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공개한 송하예 '니 소식' 음원 사재기 시도 정황 사진./ 사진제공=정민당
가수 송하예와 관련해 또다시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더하기미디어가 확인 중이다.

26일 SBS funE는 한 사재기 업체 A의 대표가 음원 차트에서 송하예의 곡 순위를 높이기 위해 사재기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A 대표 김 모씨는 "잠도 못자고 하고 있다""작업" 등의 단어를 써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음원 차트를 조작하고 있음을 유추하게 했다. 김 모씨는 다른 관계자에게 송하예의 '니 소식'을 가상 PC를 이용해 대량 스트리밍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전송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다.

김 모씨는 "세팅"이라는 단어도 썼다. 김 모씨는 지난해 4월 "세팅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해킹 계정, 생성 계정을 돌려보겠다"며 "작업시간은 저녁 10~11시 사이"라고 했다. 이는 실시간 차트 운영을 중단하는 '차트 프리징'(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시간대 직전이다. 차트 프리징 직전에 "작업"을 해 다음날 차트 순위 고정을 "세팅"해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도에 대해 이날 더하기미디어 측은 텐아시아에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송하예와 더하기미디어 양측은 앞서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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