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칸 초청…'반도'도 전례 따를 것"
"강동원·이정현 등 새로운 배우 등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칸 영화제 연기
6월말~7월초 개최 검토
영화 '반도' 스틸./ 사진제공=NEW
영화 '반도' 스틸./ 사진제공=NEW
연상호 감독 영화 '반도'가 올해 칸 영화제 유력 초청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연예매체 인디와이어는 23일(현지시간) '반도'를 포함한 25편의 영화를 선정해 초청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인디와이어는 '반도'에 대해 "'부산행' 4년 후를 다루는, 제작비가 더 많이 투입된 속편"이라며 "좀비들이 한국을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만들어버린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산행'의 등장한 인물들이 대부분 죽었기 때문에 강동원, 이정현 등 새로운 배우들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산행'은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만큼 '반도'도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영화 '반도' 스틸컷./ 사진제공=NEW
영화 '반도' 스틸컷./ 사진제공=NEW
인디와이어는 '반도' 외에도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 등도 예상 라인업에 포함했다.

올해 5월 개최 예정이던 칸 영화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집행위는 "올해 영화제를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