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주화미 작가, 어서와 집필 과정 전격 공개 (사진=KBS 2TV)

어서와 주화미 작가, 어서와 집필 과정 전격 공개 (사진=KBS 2TV)


‘어서와’를 집필한 주화미 작가가 고양이에 홀린 것처럼 아련하게 시작된 ‘어서와’의 탄생 서막을 전격 공개했다.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16일 김명수-신예은-서지훈-윤예주-강훈의 오색빛깔 캐릭터 포스터가 오픈되면서 달콤한 설렘에 비밀을 살짝 얹은 ‘새로운 힐링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첫 방송을 8일 앞두고, ‘어서와’를 집필한 주화미 작가와 일곱 가지 질의응답을 나눠봤다.

Q1. 웹툰 ‘어서와’를 드라마 '어서와'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마치 고양이한테 홀린 듯, 덜컥 끌려 하겠다고 해버렸다. 작업을 끝낸 지금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나의 고양이가 궁상맞은 집사를 한심하게 여겨 좋은 인연 만나라고 길 안내해 준 것이 아닐지, 라는 생각이 든다.

‘어서와’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작업하는 2년의 시간이 내내 설Ž 행복했기 때문이다.

Q2. 웹툰 홍조를 드라마 홍조로 재탄생시키며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원작 홍조가 갖고 있는 ‘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을 그대로 옮겨오고 싶었다. 강아지처럼 와락 달려들지는 않지만 돌아보면 어느새 발치에 앉아있는, 아무런 조건 없이 체온을 나눠주는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고 싶었다.

Q3. ‘어서와’ 주역들 김명수-신예은-서지훈-윤예주-강훈 배우와의 첫인상은?

김명수 배우는 처음 눈을 마주친 순간 “홍조다!” 했다. 눈빛에 많은 것이 담긴 김명수라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것만 같은 홍조의 여백을 충분히 표현해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예은 배우는 발랄한 코믹, 말랑한 멜로, 무거운 상처를 보여주는 순간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야 하는 김솔아를 예쁘고 똑똑하게 소화해냈다. 세련된 감각을 탑재한 채, 감정을 흉내 내지 않고 자신의 감정으로 만드는 모습들이 굉장했다.

서지훈 배우는 화는 나지만 화를 내서는 안 되고, 좋아도 좋아하면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차가워도 안 되는 까다로운 캐릭터 이재선의 감정선을 다 알고 표현해 감탄했다.

윤예주 배우는 너무 예뻐서 눈에 띄지 않게 숨어 다니는 은지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대본을 읽는 순간 이미 은지은으로 완성되어 있어 거들 것이 없었다.

강훈 배우는 누구나 호감을 가질만한 선한 인상이 매력적이었고, 첫인상은 포근한 강아지 같았는데 캐릭터 연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대본 리딩 하는 날 활발한 대형견 고두식으로 확 달라져서 나타나 깜짝 놀랐다.

Q4. 반려 로맨스라는 새로운 극을 집필하시면서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신 부분은?

현실적인 문제는 촬영 현장에서 고민하면 된다, 대본 단계에서 제한을 두면 안 된다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이야기의 근본적인 고민에 집중할 수 있었다.

Q5. 현재 세 개의 티저가 공개된 상황인데, 보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는지?

순정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멋진 배우님들부터 감각적인 소품으로 완성한 세트까지, 촬영 현장의 노력과 정성이 소중히 느껴졌다.

Q6. 설정이나 인물 외에 ‘어서와’를 전개하시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공감.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불편함을 드릴까 걱정했고, 고양이에 관심이 많지 않으신 분들한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 고민하며 최대한 모두가 아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마침내 서로를 선택해 ‘묘연’이 되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그래서 어느새 슬그머니 발치에 다가와 고롱거리는 나만의 홍조를 발견하실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Q7. ‘어서와’를 기다리실 시청자분들을 위해 관전 포인트를 꼽아주신다면?

힐링. 이 단어가 여기저기 너무 소비된 느낌이지만 ‘어서와’의 궁극적 목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힐링’이었다. 잘 써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쓰는 동안 이미 행복했던 ‘어서와’를 보시면서 잠시나마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창한 행복까지는 못 드려도, 어디에나 있고 한번 달라붙으면 오래도록 떨어지지 않는, 딱 고양이털만큼의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어서와’였으면 좋겠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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