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결, 극 전개 집중도↑
입체적 연기→심리변화
여운 미소, 감정 변주
'하이바이, 마마!' 고보결 / 사진 = tvN 제공
'하이바이, 마마!' 고보결 / 사진 = tvN 제공
'하이바이, 마마!' 고보결이 깊은 눈빛과 여운이 남는 미소만으로도 유연한 감정 묘사를 선사했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에서 고보결은 다른 사람들 앞에선 시크하고 마이웨이로만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남편과 딸을 아끼는‘오민정’역을 맡아 아낌 없는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7회에서는 오민정(고보결 분)이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의 사별한 전 아내이자 딸 서우(서우진 분)의 친모인 차유리(김태희 분)로부터 자신이 서우의 하원 도우미를 맡겠다는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장면이 그려져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민정은 49일간 이승으로 환승해 심판을 받고 있는 유리의 정체를 모르고 있기에 "다른 사람 들보다 제가 하원 도우미로 나을 껀데"라는 말에 의구심을 가지며 냉랭한 태도를 비추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지난번 술에 취해 유리의 이마를 들이 받은 것에 대해 어색하지만 담담한 말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고보결은 그동안 다른 사람 앞에서 감정에 대한 변화가 드물었던 민정이 유리에 대한 마음을 차츰 여는 듯한 모습을 입체적인 연기로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등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기도 했다.

이처럼 고보결은 냉미녀의 분위기를 뿜어내지만 실상은 누구보다도 속정 깊은 오민정 캐릭터의 내적 변화를 냉온미 오고 가는 눈빛과 여운을 드리우는 미소만으로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아내며 물 흐르는 듯한 감정 변주로 극의 집중도를 한껏 드높이고 있다.

한편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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