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비저블맨' '다크워터스' 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인비저블맨' '다크워터스' 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극장가가 단단히 얼어붙었다. 하루 총 관객이 5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극장 전체 관객은 4만9621명이다. 이달 들어 평일 하루 관객이 5만∼6만명 선에 머물렀으나, 결국 5만명도 채우지 못했다.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초반을 제외하고 5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인비저블맨'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지만, 1만명도 보지 않았다. 일일 관객수 9700명, 누적관객수는 36만3865명이다.

11일 개봉한 마크 러팔로 주연 '다크 워터스'는 7902명이 관람해 2위를 차지했다. 신작인데도 저조한 관객수가 심각한 상황을 증명한다.

이어 '1917'이 6279명을 동원해 '3위, 한국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2667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작은 아씨들' '스타 이즈 본' '정직한 후보'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지만, 관객은 2천명 안팎이다.

이번 주말에도 극장가는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수도권 코로나19 공포감이 더욱 커졌고, WHO(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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