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아내의 맛'
‘아내의 맛’ 함소원 시모인 '중국마마'가 다이어트에 나섰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함소원과 중국 마마의 2020년 프로젝트 ‘고부 다이어트 DVD’ 제작기가 펼쳐져 시트콤 뺨치는 폭소를 선사했다.

함소원과 중국 마마는 함소원의 ‘2008 요가 DVD 역주행’을 기념해 2020년 ‘고부 다이어트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심,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하며 공감 넘치는 웃음을 선사했다.

함소원은 쇄도하는 ‘2008 요가 DVD’ 판매요청에 행복해하며 직거래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던 것. 함소원이 나간 사이 칼로리 폭탄급 ‘마마 표 라면’을 맛있게 먹던 마마는 기막힌 면치기 기술을 선보였고, 돌아온 함소원이 이를 목격하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결국 함소원은 칼로리가 뭔지도 모르는 마마에게 ‘다이어트 DVD’를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그날로 피트니트센터를 찾아 불꽃 운동에 들어갔다.

꽃미남 PT 코치님에 반한 마마는 ‘잘 생겼어요’라는 말을 연발하며 기분 좋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출산 후에도 S라인을 유지하는 함소원과 달리 완벽한 D라인을 뽐내며 운동하는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힘들었던 1단계 PT 동작들에 이어 2차 운동은 흥 넘치는 ‘줌바댄스’로 진행됐고, 함소원과 마마는 물 만난 듯 신나게 줌바 댄스를 즐겼다. 그렇지만 쉬는 시간도 없이 몰아치는 줌바 댄스에 지친 마마는 결국 끝나자마자 바닥에 드러눕는 녹다운 상태에 이르렀다.

집에 가서도 닭 가슴살과 고구마만 먹어야 하는 식단에 풀이 죽었던 마마는 결국 함소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순식간에 양념을 묻혀 먹는 신공을 펼쳤던 것. 아무것도 모르는 함소원은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희망을 품었고, 그날 밤 마마가 은밀하게 냉장고에서 딸기를 꺼내 화장실에서 몰래 먹는 장면이 펼쳐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노지훈-이은혜 부부는 ‘트롯 남신’과 ‘현직 모델’ 답게 결혼 3년 차 아이 부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피지컬과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15개월 아들 이안이 또한 완성된 이목구비로 ‘샤방샤방 가족’의 탄생을 알렸고, 노지훈은 이안이와 놀아주기 위해 ‘미스터트롯’을 틀고 흥 넘치는 재롱을 보여줘 여자 ‘아맛팸’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고 욕실에서 샤워를 하면서도 트롯을 열창해 ‘24시간 트롯 주크박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아들 이안이를 위한 이유식을 완벽하게 만들며 ‘워너비 남편’의 표본을 보여줬던 노지훈이 의외로 ‘넘치는 자기애’의 소유자였음이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미스터트롯’ 중 본인 장면만 무한 반복하는 것은 물론 트롯맨 중 가장 잘생긴 사람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노지훈’이라 답하는 뻔뻔함까지 갖췄던 것.

그러던 중 친누나들의 급습이 예고되며 싸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노지훈은 3살 연하 남편의 ‘댕댕미’ 애교를 보여주며 아내의 마음을 풀어줬다. 하지만 그 사이 도착한 누나들이 이은혜가 준비한 메뉴와 똑같은 ‘김치찌개’를 준비해오는 바람에 ‘매콤한 시누 대첩’의 위기가 드리워졌던 터.

다행히 ‘미스터트롯’ 본 방송이 시작되며 위기에서 벗어난 이은혜는 방송 내내 ‘넘치는 자기애’를 뽐내는 남편 노지훈과 동생을 향한 ‘무한애정’을 드러낸 시누이들 사이, 강제 노지훈 팬으로 입성해 웃음을 안겼다. 안타깝게도 탈락의 순간도 함께 본 가족들은 순간적으로 어색해졌지만, 이내 현실 남매다운 털털한 위로를 건네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홍잠언-임도형은 듀엣곡 발매를 앞두고 운동부터 치아까지 외모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 귀여움을 안겼다. 이전 듀엣곡 의상을 맞출 당시 ‘다이어트’에 대한 말을 들었던 홍잠언과 임도형이 몸매관리를 위해 발레교습소를 찾았던 것. 홍잠언과 임도형은 ‘귀요미 발레리노’로 변신, 교습소 내 누나들과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발레를 마친 트롯둥이는 ‘트로트 가수’의 생명인 ‘건강한 치아’를 위해 치과를 찾았고, 어른스럽게 등장했던 처음과 달리 치료가 진행될수록 잔뜩 긴장해 덜덜 떠는 어린아이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화려한 무대의상으로 갈아입은 ‘트롯둥이’들은 ‘트롯 1일 강사’로 깜짝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범상치 않은 포스의 어르신 수강생들로 인해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던 홍잠언과 임도형은 이내 몸이 풀리며 구수한 곡조를 뽑아냈고, 가사부터 안무까지 ‘1타 강사’ 못지않은 집중력 있는 강의로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1일 강사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그리고 다음 날 K본부에서 박명수가 진행 중인 라디오에 출연한 임도형은 자신을 ‘선구 탈락자’라고 소개하며 박명수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 이곳에서도 인기 만점 행보를 이어가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된 88회분 시청률은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7%(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지상파-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 적수 없는 화요 예능 탑 클래스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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