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안창호 선생의 사진이 공개된다.

오늘(8일) 방송되는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28회에서는 가슴 아픈 역사의 장소 ‘서대문 형무소’를 찾는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옥보다 더 참담했던 감옥 안에서도 기개를 잃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뜨거운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김종민이 준비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진 3장은 험난했던 독립운동의 여정을 짐작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사진은 우리에게 유명하게 알려진 1919년 임시정부 시절 ‘젠틀맨’ 포스를 자랑하는 안창호 선생의 모습이다.

그러나 약 13년 후 1932년, 또 5년 후 1937년의 사진은 고된 감옥 생활로 수척해진 안창호 선생의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 담긴 사연은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안창호 선생의 변한 모습을 가족들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진 고문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또렷한 눈빛에는 독립을 향한 결기가 가득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날 ‘선녀들’은 독립운동가들이 옥중 겪어야만 했던 고통을 피부로 느끼며 서대문 형무소 탐사를 이어갔다. 설민석은 “많은 다크 투어리즘을 했지만, ‘선녀들’ 방송 이후 오늘이 가장 충격적이고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안창호 선생의 사진 단 3장에 담긴 고달팠던 독립운동의 여정, 그리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만난 수많은 이름 모를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는 8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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