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조직위 이사회 9일 열려 일정 관련 논의 예정"
4월 30일 개막 예정 전주국제영화제 연기될 가능성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영화제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조직위 내부에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대형 국제영화제를 강행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배우와 감독, 관객 등 수만 명이 모이는 행사를 치르는 게 현재로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가 언제 잦아들지 몰라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제 조직위 내부도 현 상황의 위험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든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