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사진=방송화면캡쳐)

두 번은 없다(사진=방송화면캡쳐)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가 종영까지 단 1주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낙원과 구성 식구들의 희로애락의 순간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진짜 사랑을 찾아가기 시작한 낙원 식구들과 몰락 직전의 위기를 맞닥뜨린 구성호텔, 그리고 박세완과 곽동연에게 닥친 사고까지 단짠을 오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120분 내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마지막 회 방송까지 단 1주만을 남겨두고 있는 ‘두 번은 없다’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12.4%(66회)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재탈환하며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의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눈 여겨 볼만 하다. 68회가 2.8%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 순위에서 역대 2위에 올랐기 때문.

지난 29일(토) 방송된 ‘두 번은 없다’ 65-68회는 구성을 덮친 위기의 순간들이 이어져 시작부터 압도적인 흡인력을 자랑했다. 구성의 첫째 며느리 도도희(박준금)는 김우재(송원석)의 폭행 교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둘째 며느리 오인숙(황영희) 역시 비자금 조성 및 회계 부정과 관련해 경찰에 직접 자수 했다는 소식에 나왕삼(한진희)의 집 앞에는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왕삼은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고, 이는 유례없는 구성호텔의 위기임을 의미했다.

엄마의 소식을 듣게 된 해준(곽동연)은 결국 박하(박세완)의 곁을 떠났다. 막례(윤여정)와 거복(주현), 그리고 열무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낙원여인숙을 떠나는 그의 뒷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해준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막례는 왕삼을 생각하면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은데 손자 해준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고, 거복 역시 해준이 볼수록 진국이라며 칭찬을 해 이들의 인연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도희와 인숙의 수난시대는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도도희에게는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수감생활 첫 날부터 함께 방을 쓰는 사람들과 호락호락하지 않은 기 싸움이 펼쳐지면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시작된 도도희의 감방생활에 희소식도 있었다. 아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며 담담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한 인숙 역시 구치소로 수감이 되었고, 구성호텔의 두 며느리가 감방에서 역사적인(?) 재회를 하게 된 것. 서로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희와 인숙이 부둥켜 안고 좋아서 펄펄 뛰는 모습은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두 며느리의 구속에 이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까지 끝내고 돌아온 왕삼에게는 또 다른 폭탄이 던져졌다. 노스스카이 쪽에서 임시 주총 개최를 발의했고 대표이사 해임 건을 상정하려는 것 같다는 소식을 접한 왕삼은 격노했고, 여기에 은지(예지원)과의 관계도 삐걱거리게 된 것이다. 결혼식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는 은지의 말에 왕삼은 “이 판국에 그깟 결혼식이 문제야?”라며 무섭게 버럭 했던 것.

이에 서운함을 느낀 은지는 풍기(오지호)와 포장마차에서 만났고, 두 사람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더욱 깊어졌다. “풍기씨가 돌아오라고 하면 갈 수 있어”라는 은지의 말에 풍기는 사랑도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술이 오르자 점점 자신의 본심을 느끼게 된 풍기는 왕삼의 집으로 향했다. 때마침 왕삼은 은지와 풍기가 예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고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던 상황. 집을 나가는 은지를 따라 나온 왕삼은 풍기와 딱 마주치게 되면서 세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결국 왕삼은 “나야, 저 제비야?”라고 물었고, 이에 지지 않고 풍기 역시 “나야,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저 영감님이야?”라고 따져 물어 은지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끝내 은지는 왕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풍기를 선택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진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이 장면은 지난 65-68회 방송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들 커플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렇게 결실을 맺은 은지와 풍기의 사랑은 속전속결이었다. 낙원 식구들의 축하 속에 곧바로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모자라 혼인 신고까지 한 방에 해결했던 것. 그런가 하면 우재(송원석)와 해리(박아인)의 관계 역시 다시 불이 붙었다. 두 사람은 함께 도희 면회를 갔고, 도희는 “나 없는 동안 우리 해리 좀 잘 부탁해”라며 이들의 관계를 허락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손이사는 박하를 향한 앙심을 품었다. 경찰 수배를 받게 된 자신의 처지가 모두 박하 때문이라는 손이사의 말에 해준은 불안함을 느꼈고, 그녀를 향한 걱정을 참지 못하고 세차장으로 향했다. 해준은 박하가 다친 덴 없는지 확인했고, 그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술에 취한 손이사의 분노는 더욱 극에 달했다. 마침 빈 차가 눈에 보이자 손이사는 그 차에 올라 시동을 켰고, 박하를 노려보며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네가 쑤시고 다니지만 않았어도 내 인생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진 않았다고”라고 절규하듯 외치며 엑셀을 밟았다. 이를 먼저 발견한 해준은 박하를 밀치고 자신이 대신 차에 치였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를 부둥켜 안고 오열하는 박하의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때문에 다음주 마지막 회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과연 박하와 해준이 꽃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지, 그리고 구성호텔의 몰락으로 권선징악의 결말을 맺을 수 있을 지, ‘두 번은 없다’의 마지막 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다음 주 토요일(7일) 밤 9시 5분에 대망의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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