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노지훈 인터뷰
"방송 출연 후 주변 반응 달라져"
"친구 어머님들과도 영상통화"
"효도하는 기분 들었다" 웃음
'미스터트롯' 노지훈 /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스터트롯' 노지훈 /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달라진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노지훈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미스터트롯'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시청률 30%를 넘기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TV조선의 '미스터트롯'에서 노지훈은 대디부로 출연, 눈에 띄는 훈훈한 외모에 훤칠한 비율을 자랑하며 '섹시한 애아빠'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주얼 외에 뛰어난 가창력과 완벽한 무대매너로도 박수를 받았다. 그는 준결승전을 앞두고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앞서 선보였던 '오늘 밤엔', '당신', '어쩌다 마주친 그대'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트로트 가수로서의 진면목을 제대로 펼쳐 보였다.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노지훈은 "확실히 반응이 달라졌다"면서 "이전에는 친구나 지인들이 전화를 해도 '잘했다', '수고했다' 정도로만 말했는데 이제는 뒤에 꼭 다른 말이 더 붙더라. 엄마나 이모, 고모 등 주변에서 나를 좋아해주신다고 전해주곤 한다"며 웃었다.

앞선 시즌 '미스트롯'이 히트를 치면서 트로트 소비층은 한층 넓어졌다. 그야말로 '트로트 붐'이 일면서 마치 아이돌 팬을 응원하듯,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서는 어르신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노지훈은 "친구 어머님들과 영상통화도 했는데 연령대가 높은 분들한테는 내가 마치 효도하는 기분이 들더라"며 뿌듯해했다.

그는 "어머님들이 굉장히 소녀 같은 모습으로 수줍게 미소를 지으시는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지더라. 덕분에 힐링이 되면서 다음 앨범도 더 빨리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팬들이 보내주는 열렬한 응원에 본인 만큼이나 가족들도 더없이 기뻐했다고. 노지훈은 2018년 레이싱모델 이은혜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 이안 군을 품에 안았다. 그는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같이 장을 보러 갔는데 어머님, 아버님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어달라고 하시니 '우리 남편이 이 정도구나. 뿌듯하다'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아직 어린 아들은 아빠가 가수라는 것은 모르지만, TV에 나오는 사람이 아빠라는 걸 인지하는 것 같다고는 했다. 노지훈은 "아들이 '미스터트롯'에 내가 나오면 유심히 보더라. 다른 걸 하다가도 아빠가 나오면 멈춰서 본다.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하다. TV를 보고 나서 나를 한번 보고는 막 박수를 치기도 한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경연을 끝까지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 "너무 아쉽다"고 말문을 연 노지훈은 "다음 무대에서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다. 정통 트로트를 마음에 두고 구상을 다 해놨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일찍 떨어진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출연 전부터 최종 목표는 무조건 1등이었다. ''진'은 내꺼다'라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2010년 20대 초반에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했던 노지훈은 지난해 5월 트로트로 전향했다. "트로트로는 아직 병아리 단계"라고 자신을 평한 그는 "'미스터트롯'에 나가서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계에서 내로라하는 젊은 분들은 거의 다 나왔으니 배울 게 많았다. 좋은 분들과 같이 단체 무대도 꾸미고, 개별 미션을 준비할 때도 서로의 것을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던 계기였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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