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방탄소년단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컴백 방탄소년단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이 봉준호 감독이 과찬한 자신들의 영향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4일 오후 2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사전에 취재진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시작됐다.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자신의 3000배 이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슈가는 "봉 감독님 팬이라 영화를 다 봤다. 팬이라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질문에 봉 감독님이 그런 답변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정말 과찬이고 부끄럽다. 그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봉 감독님이 한국은 감정적으로 역동적인 나라고, 멋진 아티스트가 많은 나라라고 표현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를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멋진 아티스트가 더 많이 나오고 더 많은 나라에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말해주신 것 같다"며 "'기생충' 너무 재밌게 봤다. 팬이다"라며 웃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RM이 답했다. RM은 "사실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고 과분한 일인 것 같다. 최근에 뉴욕에 가서도 매 매체마다 '본인들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어떻게 이렇게 다양성이 있는 전 세계 팬들을 끌어올 수 있었나' 등의 질문들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아티스트가 사랑받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했고, 이러한 퍼스널한 이야기들이 지금은 범세계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가 느끼는 고민이 한국에서만 느끼는 고민이 아니라 전 세계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느끼고 공감하고 있어서 우리가 그걸 퍼포먼스나 음악으로 보여드린 게 신선하고 매력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RM은 "많은 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시면서 한국에 대한 공부나 한국어 공부도 많이 해준다고 들었다. 한국인으로서 우리는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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