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전체 관객 수가 급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도연, 정우성 등이 주연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23일 하루 동안 6만9068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까지 총 36만9776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주말인데도 하루 관객이 7만을 넘지 못했다.

‘1917’은 하루 동안 5만385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28만2788명을 모았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2위를, 외화로는 1위의 기록이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향상, 미술상, 특수시각효과상,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샘 멘데스 감독,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을 비롯한 영화계 거장들이 참여했다.

배우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는 3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4만2584명, 누적 관객 수는 134만7602명이다. 손익분기점인 150만까지는 약 20만 명 남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가져간 ‘작은 아씨들’은 전날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 2만208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70만8739명을 기록했다. ‘작은 아씨들’은 사랑스러운 네 자매의 이야기이며,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가 출연했다.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한 ‘클로젯’은 5위를 유지했다. 이날 하루 7416명을 추가해 누적 125만222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215만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아카데미 수상 후 다시 열기가 오른 ‘기생충’은 하루 동안 3656명을 불러모아 6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27만7250명이다. 오는 26일부터는 ‘기생충: 흑백판’도 극장에 걸린다.

이어 ‘하이, 젝시’ ‘조조 래빗’ ‘수퍼 소닉’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실시간 예매율은 24일 오전 8시 기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이 29.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사냥의 시간’(15.6%), 3위는 ‘1917’(8.3%)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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