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본대로 말하라’./ 사진제공=OCN
‘본대로 말하라’./ 사진제공=OCN
OCN ‘본 대로 말하라’의 장혁과 최수영이 결국 납치된 아이를 찾아냈다. 골든타임을 넘겼지만 포기하지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유괴범 백지원의 싸늘한 습격이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치솟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본 대로 말하라’ 7회에서 차수영(최수영)은 오현재(장혁)에게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유괴된 아이 현수(김태율)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공조 2라운드를 시작한 두 사람의 수사는 거침이 없었다.

현재는 현수의 납치 경로, 용의자 노상철(조완기)의 유형을 빠르게 프로파일링 해나갔고, 수영은 픽처링 능력으로 노상철의 차량이 발견된 현장 부근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오리털’을 기억해냈다. 현장에 제3자가 있다고 직감한 현재는 가까운 이불공장에서 수상해 보이는 박정우(하회정)를 검거했다. 그의 신발엔 흙이 가득했고, 손목에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 그는 체포되자마자 “나는 아무것도 몰라. 나는 진짜로 묻은 죄밖에 없어”라는 진술만 되풀이했다.

그런데 박정우가 묻은 건, 현수가 아닌 노상철이었다. 또한 변호사가 곧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현재는 소년원까지 다녀온 일용직 노동자에게 변호사가 있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겼다. 그의 행동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덩치만 큰 아이 같았다. 소년원에 있을 때 담당 변호사였던 김나희(백지원)를 의심하게 된 이유였다. 현재는 박정우가 김나희에게 이용당하고 있으며, 노상철을 살해한 것도 그녀라고 생각했다.

김나희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현재와 수영은 박정우 차량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사진, 모든 물건의 열이 정확하게 맞춰져 있는 등 강박증으로 보이는 김나희의 증세 등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수와 관련된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이제 남은 방법은 딱 하나, 수영의 픽처링 능력이었다. 그녀는 변호사 사무실에 있던 실종아동 전단지를 기억해냈다. 김나희는 5년 전 실종됐다가 며칠 후 시체로 발견된 아들 ‘유빈’의 전단지를 여전히 붙이고 다녔다.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수영은 사무실 선반에 있던 스노우볼을 만지려 했을 때 김나희가 예민하게 반응했던 사실을 떠올렸고, 스노우볼 안에 ‘MIROLAND’란 글자를 기억해냈다. 김나희 부친이 운영하던 놀이공원이었다.

긴급하게 출동한 광수대가 현장을 탐색한 결과, 수영은 건물 옥상에 묶여있던 현수를 찾아낼 수 있었다.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납치 3일째였지만 “경찰이니까, 살아있다고 믿습니다”라는 의지로 추적을 멈추지 않았던 광수대의 쾌거였다. 안심하며 “현수 찾았습니다”라고 무전한 수영. 그러나 김나희가 몽키 스패너를 들고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현수를 자신의 아이 유빈이라고 믿으며, 경찰들을 ‘행복을 방해하는 존재’로 여기는 김나희의 얼굴은 몸서리쳐질 정도로 싸늘했다. 수영과 현수는 그녀의 습격으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본 대로 말하라’ 8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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