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우가 성묘 도중 폭풍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도경완 아빠와 투꼼 남매 연우·하영이는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성묘와 고모할머니 댁 방문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투꼼남매는 이날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묘비가 있는 부산 양산으로 향했다. 경완 아빠는 이날 처음으로 연우, 하영이와 함께 성묘를 했다. 아직 성묘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아이들은 예의 바르게 인사하며 또 하나의 문화를 배웠다.

도경완은 보온통에 순대를 싸왔다. 도경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으로 식지 않으라고 보온통에 챙겨온 것. 도경완은 연우에게 성묘 문화를 알려주며 "살아계셨을 때 즐겨드신 음식을 이렇게 차려 드리는 거야"라고 가르쳐줬다.

연우는 아빠를 도와 순대며 쌈장을 알뜰히 챙기고 절을 올렸다. 이후 연우는 아빠 경완에게 "우리 네 가족 영원히 함께 살 수 없어?"라며 꼬마 철학자처럼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경완은 잠시 당황했지만 추스리고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살 수 없어. 누구나 어느 때가 되면 저 하늘 나라로 가는 거야. 당연한거고 슬픈 게 아니야. 보고 싶으면 이렇게 찾아오면 돼"라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하지만 연우는 뭔지 모를 슬픔에 자꾸 눈물을 훔쳤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아빠 경완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순대 다 드신 거 같으니까 우리도 먹을까"라고 물었다. 연우는 슬픈 와중에서도 "나는 배 먹을래"라고 자신의 확고한 취향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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