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마크 러팔로(왼쪽), 틸다 스윈튼./사진=텐아시아DB

마크 러팔로(왼쪽), 틸다 스윈튼./사진=텐아시아DB

드라마판 ‘기생충’이 마크 러팔로에 이어 틸다 스윈튼까지 출연 물망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일루미너디는 틸다 스윈튼이 드라마판 ‘기생충’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틸다 스윈튼은 영화판에서 배우 장혜진이 연기한 충숙 역할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국열차’ ‘옥자’에 출연하며 봉준호 감독과 깊은 인연을 맺은 틸다 스윈튼이 이번 드라마판 ‘기생충’까지 출연을 확정한다면 봉준호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앞서 마크 러팔로도 ‘기생충’ 드라마판의 출연을 논의 중인 사실이 보도됐다. 송강호가 맡았던 기택 역이 유력시된다. 마크 러팔로는 마블 영화의 헐크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다. 마블 영화 이외에도 ‘비긴 어게인’ 등 한국에서 여러 작품을 흥행시켰다.

마크 러팔로는 “‘기생충’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다면 나도 영광일 것이다. 봉준호는 놀라운 감독”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드라마판 ‘기생충’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나가는 데에는 전 세계를 휩쓴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의 영향력 덕분이다.

드라마판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빅쇼트’ 아담 매케이 감독과 손잡고 HBO를 통해 선보이는 시리즈다. 봉 감독은 한 편의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시리즈화를 결심했다.

봉 감독은 “‘기생충’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꽤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개별 인물들에 대한 장면을 상상했다“며 ”예를 들어 문광(이정은 분)이 비 오는 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얼굴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영화는 이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는다. 민혁(박서준 분)이라는 인물과 연교(조여정 분) 사이에는 묘한 뉘앙스가 있다. 집을 건축한 남궁현자는 왜 문광에게만 지하실을 보여줬을까. 이런 스토리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2시간짜리 영화에서는 다 할 수 없다. 6시간짜리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TV 시리즈를) 긴 시간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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