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 영예를 안으면서 OST도 덩달아 인기가 급증했다.

13일 지니뮤직에 따르면 기생충 OST앨범 스트리밍 사용량이 아카데미 수상 전보다 10배 이상 올랐다.

지난 9일 대비 이 앨범 스트리밍은 10일 11배 올랐고 11일에는 14배 증가했다. 12일에는 16배로 껑충 오르는 등 꾸준히 스트리밍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보통 OST는 영화가 상영될 때 흥행하면서 이용률이 증가한다. 상을 받으면서 스트리밍이 급증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기생충’에 전국민적 관심이 쏠리면서 OST까지 찾아 듣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지난 10일 공식 SNS에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뒤 스포티파이에서 기생충 OST 스트리밍이 1400% 솟구쳤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전날 밤 모든 눈이 ‘기생충 영화’로 향해 있었고, 시상식 후에는 모든 귀가 ‘기생충 음악’
으로 향해 있다”고 했다.

기생충 OST 앨범에는 엔딩곡인 ‘소주 한 잔’을 비롯해 아카데미 수상 당시 흘러나온 타이틀곡 ‘믿음의 벨트’ 등 총 25곡이 수록됐다. ‘소주 한 잔’은 기우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이 직접 부른 ‘소주 한 잔’은 기우와 같은 요즘 젊은이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도 올랐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기생충 OST 앨범 수록곡 가운데 아카데미 수상 이후 스트리밍이 가장 많이 증가한 트랙도 ‘소주 한 잔’이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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