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의 남태현 / 사진=텐아시아DB
밴드 사우스클럽의 남태현 / 사진=텐아시아DB


밴드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 진정한 후 건강을 약속했다.

남태현은 지난 10~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남태현은 자신이 만든 음악과 대중성에 대한 괴리감 등에 대한 고민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건 물론이고 총을 찾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남태현은 “내 음악을 좋아해달라.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그런데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사우스클럽이 잘 안되고 있고 회사는 이게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면서 “하루에 약을 12정을 먹는다. 그래서 어제가 기억이 안 나고 그저께도 기억이 잘 안 난다. 다들 너무 힘든 세상인데 진짜 너무 힘들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또 “요즘 어떤 곡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좋은 곡이 안 나온다. 열심히 만든다고 만드는데 대중 코드와 맞지 않는다고 하니까 내가 잘못한 것인가”라고 했다.

특히 남태현은 무릎을 꿇고 위너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못된 거 맞다. 참지 못하고 몰상식하게 나온 거에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말한다”며 “저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저 하루하루 너무 무섭다”고 털어놨다.

남태현은 방송 중 “제가 (구)하라랑 설리에 관한 노래를 하나 썼다”며 고(故) 설리와 고(故) 구하라를 언급하면서 직접 만든 추모곡을 공개했다.

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이상하면서 불안정해보이는 남태현의 행동으로 인해 그의 이름은 이틀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머물렀다.

결국 남태현은 “며칠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며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인사드릴겠다.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하겠다”면서 “숨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노력하겠다.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2016년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듬해 밴드 사우스클럽을 만들어 활동했다. 지난해 Mnet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양다리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의 비난을 받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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