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MBC ‘더 게임’ 방송 화면.

사진=MBC ‘더 게임’ 방송 화면.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에서 옥택연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진범을 만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더 게임’ 13~14회에서는 옥택연과 이연희, 임주환 세 사람의 본격적인 심리전과 두뇌게임이 시작됐다.

지난주 딸 미진(최다인 분)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엄마 지원(장소연 분)은 조필두가 범인이라는 생각에 그를 찾아가 칼로 찔렀고, 조필두는 수술 끝에 결국 사망했다. 피해자의 부모에서 살인자로 전락하게 된 지원을 향한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는 하나일보도 예외는 아니었다. 준희(박원상 분)는 아내 지원의 인터뷰 얘기를 꺼내는 후배 기자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기자에서 피해자이자 가해자의 가족으로 입장이 뒤바뀐 그가 기자로서 자신이 했던 일을 그대로 겪게 되는 모습은 아이러니 하면서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년 동안 살인마로 누명을 쓴 채 교도소 생활을 해야만 했던 조필두는 끝내 시신이 되어 구도경(임주환 분)에게 전해졌다. 구도경이 조현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준영(이연희 분)은 아버지의 시신을 부검해야 하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구도경은 “누굴 위한 부검이에요?”라며 칼에 찔렸지만 수술 도중에 사망했기 때문에 가해자가 상해치사가 된다면 재미없을 거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준영은 “마지막까지 억울한 일이 없게 다 바로 잡아 놓을게요”라고 답했고 그런다고 뭐가 바뀌냐는 도경의 대꾸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남은 사람은 살아야 하잖아요. 저는 그렇게 버텼던 것 같아요”라고 그만의 방식으로 아버지를 잃은 그를 위로했다. 그가 부검실을 떠나자 지금까지 그 어떤 슬픈 기색도 드러내지 않았던 구도경은 아버지의 시신을 바라보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태평(옥택연 분)은 구도경을 본격적으로 감시하기 시작했다. 각종 도청장치와 카메라를 구입한 그는 퇴근하던 도경의 뒤를 쫓아 그의 차에 GPS 추적기를 달아 놓는가 하면 그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가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하지만 태평이 아직 그의 집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구도경이 다시 집에 들어왔다. 조필두 사건의 증거를 조작했던 남계장(박지일 분)이 도경을 찾아왔던 것. 남계장은 자신의 지난 과오를 진심으로 사과하며 도경에게 미진의 살인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략을 모두 간파하고 있었던 도경은 그의 옷에 달린 카메라를 발견했고, 강력 1팀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태평은 도경 있는 곳을 찾아갔다. 다시 마주하게 된 두 남자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태평은 도경에게 바꾸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그의 죽음도 바꿀 수 있다며 “당신 아버지도 당신이 살인자가 되는 걸 원치 않을 거예요”라며 그를 설득했다. 이에 도경은 매섭게 그를 노려보며 “잊었나본데, 난 이미 살인자야”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했다.

엔딩 장면은 또 한 번의 충격을 선사했다. 도경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집에 들어간 태평은 지난 감시를 통해 마룻바닥이 어떤 공간과 연결된 통로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 곳으로 들어간 태평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였다가 병원에서 다시 살해당한 일곱 번째 피해자의 죽음 속에서 본 진짜 살인자 김형수(최광일 분)이 감금되어 있던 것. 이에 오늘(13일) 방송되는 15~16회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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