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예능 (사진=MBN)

친한 예능 (사진=MBN)



‘친한 예능’이 알찬 취재와 초강력 웃음으로 화요일 밤을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다리를 동동거리게 만들었다.

MBN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지난 11일(화) 방송된 6회에서는 맛의 고장 전라도로 미식 여행을 떠난 ‘물고기팀’ 최수종-김준호-샘 오취리-로빈 데이아나와 ‘육고기팀’ 데프콘-이용진-샘 해밍턴-브루노의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취재를 마치고 모인 물고기팀과 육고기팀은 글로벌 여행 매거진의 기사 게재권이 걸린 운명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갖게 됐다. 모이자마자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기 시작한 두 팀은 이내 심사위원으로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 전라남도 전통 음식 명인 김혜숙, 신흥 먹방 요정 개그우먼 홍윤화, 글로벌 여행 매거진 편집장 고현이 등장하자 잘 보이기 위해 쌍수를 들고 아부와 재롱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물고기팀은 ‘오색의 맛’이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멸치와 밴댕이로 끓여낸 잔치국수와 짝꿍 비빔국수, 영광 굴비 정식, 장어구이를 소개한 물고기팀. 이때 최수종은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마성의 언변을 쏟아냈고, 숙연해진 발표회장의 분위기가 되려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이연복과 홍윤화는 “이 팀은 리더(최수종)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 “포장을 너무 잘하시네”라며 최수종의 언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육고기팀은 ‘전라도 육슐랭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육회비빔밥, 무안 짚불 삼겹살, 애호박 국밥을 소개해 관심을 높였다. 이에 홍윤화는 짚불 삼겹살을 찍어먹는 특제소스 칠게장 맛을 본 뒤 눈물을 닦는 제스처를 취하는가 하면, “다리 동동해서 박수 한번 드립니다”라며 기립박수까지 쏟아내는 등 음식이 나올 때마다 격하게 환호해 그 맛을 궁금케 했다.

무엇보다 육회비빔밥 발표를 맡은 이용진은 좌중을 쥐락펴락하는 칼 같은 진행에 이어, “돼지 비계는 할 일을 다하고 연기처럼 사라집니다”라는 등 자타공인 포장남 최수종을 위협하는 수려한 언변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이연복은 “음식을 안 먹어도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설명”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통 음식 명인 김혜숙은 “더 말해 뭐해”라며 극찬의 정점을 찍었고, 결국 육고기팀에게 글로벌 여행 매거진 창간 9주년 특집호의 특집 기사 게재권의 영광이 돌아가 어떤 기사가 탄생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물고기팀’의 샘 오취리는 감춰왔던 육식 본능을 폭발시키며 ‘배신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저 팀 잘못 갔어요. 육고기 사랑인데”라더니 육고기팀의 시식용 음식에 달려들어 폭풍 먹방을 펼친 데 이어, 여행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는 편집장 고현의 평에 “제가 대신 말씀 드릴게요. 세상에 완벽한 건 없습니다”라며 육고기팀을 위한 조력자 역할까지 자청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더욱이 샘 오취리는 “(육고기팀 기사가) 잡지에 실리게 되면 ‘샘 오취리가 맛있게 먹었다’ 한 문장만 부탁 드립니다”라며 편승을 시도하기까지 이르러 웃음을 더했다.

이에 샘 오취리는 아찔한 배신의 말로를 맞이해 시선을 강탈했다. 여행 말미 조금은 섭섭했던 친구를 뽑게 된 한국인팀과 외국인팀. 이에 샘 오취리는 “같은 팀이 되어도 다른 팀 같다”라는 평을 받으며 한국인팀의 4표 중 3표를 획득, 한겨울 얼음물로 등목을 하는 짜릿한 시간을 갖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스태프들과 한층 친해지는 시간이 그려져 훈훈함을 전파했다. 프레젠테이션에 패배한 물고기팀은 스태프를 위한 세족식, 팩 해주기, 담소 나누기 등 봉사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이에 최수종은 스태프를 위해 무릎을 헌납하고 정성스런 발 마사지까지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 로빈 데이아나는 투머치토커 헬리캠 감독의 아재 개그를 영접하고 혼이 쏙 빠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했다.

한편 쌓이는 우정 속에 한국을 절로 애정하게 만드는 리얼 버라이어티 ‘친한(親韓) 예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