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MBC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 방송 화면 캡처.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과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특집 교양프로그램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에서는 봉준호의 작품 ‘설국열차’ ‘마더’ ‘살인의 추억’ ‘옥자’ 등을 비롯해 배우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 등과의 친분 등이 공개됐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옥자’에서도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졌고 두 사람의 친분은 남다른 상황이다.

실제로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면서, 틸다 스윈튼도 각종 영화제에 함께해 이 기쁨을 함께 했다. 봉준호는 해외 영화제 참석 이후 인터뷰를 통해 “‘설국열차’ ‘옥자’ 같이 작업한 틸타 스윈튼이 왔었다. 제 등을 쳐주면서 ‘너무 재밌게 봤다.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설국열차’에 출연했던 고아성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틸다 스윈튼이 정말 현장에만 있고 트레일러(대기실)에 가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장감독 제레미 우드헤드가) 틸다가 정말 그런 배우가 아니다. 할리우드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배우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내가 이번 현장에서는 왜 그러냐고 하니 ‘틸다가 정말 감독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존경해서 이렇게 현장에서 즐기고 행복해하는 것도 자기는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틸다 스윈튼은 ‘기생충’의 시사회 현장에도 갔다. 봉준호 감독은 “틸다 스윈튼이 응원차 왔다. (영화가 끝난 뒤) 불은 아직 안 켜진 상황에서 저와 송강호의 등을 쳐주면서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셔서 되게 좋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미술상·국제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평소 존경하던 감독 마틴 스콜세지 헌정 수상소감으로 화제성을 견인하기도 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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