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사진=방송 화면 캡처)

'방법' 엄지원이 최병모의 물건을 가지고 정지소에게 방법을 의뢰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 1화에서는 임진희(엄지원 분)이 IT 기업 포레스트의 내부고발자를 취재했다. 이날 임진희는 포레스트 내부 비밀을 폭로해 진종현(성동일)으로부터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임직원을 만났다. 이어 임진희는 그의 진술을 취재해 국장에게 보고했지만 그녀의 의견은 묵살당했다.

임진희는 포레스트 관련 기사에 제보할 것이 있다는 댓글을 발견하게 됐고, 댓글 작성자인 백소진(정지소 분)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백소진은 "진종현 회장의 정체에 대해 나보다 더 잘아는 사람은 없을 거다. 진종현 회장은 인간이 아니다. 그놈은 악귀다. 진종현 회장은 귀신에 씌인 악귀다. 인간들이 만든 법으로는 절대 그놈을 막을 수 없다. 이건 영적인 싸움이다. 진종현 회장은 인간을 저주하는 악귀고, 그걸 즐긴다"라는 엉뚱한 이야기를 전했다.

황당한 백소진의 이야기에 임진희는 "그러냐. 그럼 너는 뭐냐. 그걸 이야기하는 너는 뭐냐"라고 물었고, "인터넷 카페에서 괴이한 그런거 즐기는 그런 애냐"라며 코웃음쳤다.
이에, 백소진은 "방법이라고 들어봤을 거다. 저주로 사람을 죽이는 방법사다. 보통은 억울한 사람의 머리카락을 모아서 귀신이랑 이야기를 한다. 나는 다르다. 그 사람 사진, 그 사람 한자 이름. 그 사람의 물건만 있으면 방법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언니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고, 임진희는 끝까지 백소진의 말이 장난인 줄로만 알고 "다시 만나면 부모님께 이야기하겠다"며 백소진과 헤어졌다.

임진희는 같은 언론사 선배인 김주환(최병모 분)이 자신이 취재했던 내부고발자에 대한 기사를 낸 것을 발견했고 내부고발자가 사망에 이르게 되자 분노했다. 하지만 김주환은 오히려 내부고발자를 죽인 것은 임진희라며 버럭 했고, 백소진의 이야기를 떠올린 임진희는 그의 책상에 있던 만년필 뚜껑을 가지고 나왔다.

이어 임진희는 백소진을 만나 김주환의 사진과 만년필 뚜껑. 그리고 그의 한자 이름을 적어주었고, 백소진이 방법을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백소진은 만년필 뚜껑을 부여잡은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방법이 허무하게 끝나자 임진희는 실망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김주환이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극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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