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말싸미'(사진=방송 화면 캡처)

'노래말싸미' 1타 강사로 가수 백지영이 출격했다.

10일 방송된 tvN '케이팝 어학당-노랫말싸미' 1회에서는 MC 장도연, 이상민, 김종민과 글로벌 수강생들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글로벌 수강생들은 이곳에선 '싸미'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슈퍼스타K' 출신 그렉을 비롯해 다니엘(영국), 매튜(폴란드), 조던(프랑스), 줄리(프랑스), 카메론(미국), 페냐(칠레), 플로리안(독일), 카슨(미국), 조나단(콩고)가 케이팝 어학당의 싸미들은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노랫말싸미'는 백지영은 자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를 싸미들에게 곡의 의미를 설명하고 같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지영은 '총 맞는 것처럼'을 부르는 포인트로 가사를 곱씹으며 "반복되는 '그냥'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냥이 왜 세 번이나 나왔을까. 점층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참 좋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싸미들은 '총 맞는 것처럼'을 열창했고, 노래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기도 했다.

'총 맞은 것처럼'에 대해 카메론은 "미국인은 이런 슬픈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별 후 솔직하게 느끼는 감정을 잘 얘기 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2강에서는 히트곡 '내 귀에 캔디'가 등장했다. 백지영은 "이 노래는 지금 썸 타고 있는 거다. '나와 사귀고 싶다면 지금 빨리 내 귀에 이 말을 해라,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우리는 연인이 될 거야'라고 여자가 유혹하면서 조르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불렀다"고 했다.

이에 칠레 출신 페냐는 "남미 사람들은 열정적이다보니 직설적으로 말한다"며 "엄마 없어 빨리와", "집에 나 혼자야"라는 등의 문자를 보낸다고 밝혔다.

싸미들은 강의가 끝나자 "(백지영이) 어떤 생각을 하고 그랬는지 알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 "이제는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나올 때마다 응원할 것"이라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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