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래퍼 에미넴./ Complex SNS 캡처
래퍼 에미넴./ Complex SNS 캡처
미국 래퍼 에미넴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에미넴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Lose yourself’를 불렀다.

‘Lose yourself’는 에미넴의 자전 영화인 ‘8 마일'(8 Mile, 2002)의 주제가로 유명해진 트랙이다. 2002년에 개봉된 영화의 유명 사운드트랙을 에미넴이 부르자 관객석의 스칼렛 요한슨 등 배우들은 몸을 들썩이는 등 흥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메라가 비춘 관객석에선 빌리 아일리시가 앉아있는 장면도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Lose yourself’나 에미넴의 이번 시상식과의 관련성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어 이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에미넴의 이번 시상식 참석은 극비에 부쳐졌기 때문.

미국 매체 CNN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 마뉴엘 미란다가 송 메들리를 소개했다. 그래서 임팩트를 남긴 영화 음악을 모아놓은 컴필레이션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미넴이 무대위에 올라 ‘Lose yourself’를 불렀다. 그리고 나서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집에 있는 관객들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어떤 이들은 왜 그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있는지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며 “어떤 쪽이든 에미넴의 무대는 ‘모먼트'(특별한 순간)였다”고 덧붙였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