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완(사진=방송화면캡쳐)

배우 박세완이 로맨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에서는 해준(곽동연 분)을 향해 한발 다가서는 박하(박세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지난주 방송 말미 매서운 불길 속 극도의 공포로 인해 하얗게 질려가는 박하의 모습이 그려졌던 바.

이러한 가운데 해준의 도움으로 사고를 피한 박하는 남편 사고가 스쳐 지나간 듯 서럽게 울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하는 자신 때문에 미국에 가지 못한 해준에게 미안함을 내비치며 그간 감춰왔던 진심을 전해 많은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특히 박하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을 찾아온 인숙(황영희 분)에게 해준을 좋아한다고 고백해 그간 닿을 듯 말 듯 했던 두 사람을 응원하던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하지만 박하를 향한 인숙의 서슬 퍼런 분노는 험난한 앞날을 예상케 해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낙원여인숙에 투숙하게 된 해준의 이름을 부르며 부끄러워하는 박하의 귀여운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더불어 극 말미 해준과 콩달콩한 분위기를 풍기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박하는 점차 물오르는 로맨스는 물론 가슴 따뜻한 설렘까지 안겼다.

이렇듯 박세완은 묵직한 내면 연기부터 몽글몽글한 로맨스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만능 캐릭터’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공포에 질린 표정, 사랑하는 이를 걱정하는 마음, 달콤한 눈빛 등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한 그의 호연이 극 중 박하가 지닌 매력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매회 호평이 쏟아지는 박세완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극대화하며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다. 이에 더욱더 흥미진진해지는 ‘두 번은 없다’와 박세완의 열연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박세완 주연의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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