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옥(사진= CJ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중옥이 또 한번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지난 1월 22일 개봉한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에서 공사장 반장 ‘십장’역을 맡아 권상우와 폭소 케미를 보여준 이중옥, 권상우에게 항상 시비를 걸며 하대하던 그가 국정원 요원들을 단숨에 진압하는 권상우의 모습을 보고는 바지도 추스르지 못한 채 화장실에서 주저앉아 관객들을 폭소케해 코믹 연기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렇듯 이중옥은 찰나의 존재감과 넘치는 열연으로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웃음을 유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중옥의 코믹 연기 맹활약은 2019년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에서 증명된 바 있다. 마약범 ‘환동’을 연기한 그는 영화 오프닝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경찰들에게서 도망가는 중 차를 강탈하려다 내동댕이쳐지며, 나중에 버스에 치이기까지해 악역임에도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웃픈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도 붙으며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릴러물에도 이중옥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2019년 OCN ‘타인은 지옥이다’ 주연에 도전하며 전례 없는 악역을 선보여 안방극장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이전 OCN ‘손 THE GUEST’에서 부마자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살기어린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짧은 대사로도 충분한 공포감을 조성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안겼다.

이처럼 이중옥은 극의 밀도와 몰입감을 더하는 열연을 선보이며 많은 감독들과 영화, 드라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위화감 없는 캐릭터로 극 중 인물을 보는 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연극을 넘어 드라마, 영화까지 종횡무진 오가며 열일 행보를 걷고 있는 이중옥은 오는 2월 10일(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에서 또 한번의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천주봉’역을 맡은 이중옥은 조민수의 오른팔로 성동일을 보필하며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어딘가 모르게 미스터리한 모습과 탄탄한 배우들과 펼칠 호흡은 드라마 속 이중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은 오는 2월10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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