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별세…담도암 수술 받고 투병 생활
이규형 감독 별세 /사진=영화 '굿 럭' 스틸사진

이규형 감독 별세 /사진=영화 '굿 럭' 스틸사진

영화 '청춘스케치'의 이규형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 감독은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오다 최근 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3세.

이규형 감독은 8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영화 감독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사랑 만들기'의 각본 작업을 맡으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조민수와 천호진이 주연을 맡은 '청 블루 스케치'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1987년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로는 흥행에 성공했다. 박중훈과 강수연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그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고, 고인은 이 영화로 '제2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도 받았다.

이후 '어른들은 몰라요', '공룡 선생'과 애니메이션 '헝그리 베스트 5'(1995) 등을 연출하며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 영화감독으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에는 '비무장지대 DMZ'와 '굿 럭'을 제작했다. 영화 연출 외에도 작가로 활동하며 소설 등 여러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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