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사진=에스피스)

검사내전(사진=에스피스)


단 2회만을 남겨둔 ‘검사내전’의 직장인 검사들, 이성재-김광규-이상희-전성우가 완벽한 캐릭터 플레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완벽한 ‘현실 연기’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을 빈틈없이 채운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찐 직장인 바이브’를 보여주며 각각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네 배우가지난 8주간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는 숨결을 불어넣었고,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먼저, 츤데레 부장검사 조민호로 완벽 변신하며 “역시는 역시다!”를 증명한 베테랑 배우 이성재. 가끔 욱하기도 하지만 결국 못 이기는 척 후배들의 편을 들어주는 친근한 리더의 모습으로 ‘호감캐’로 자리 잡는가 하면, 빌런 상사와 감당 불가 후배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중간관리자의 애환을 톡톡히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낳았다. 지난 14화에서 최종훈(김유석) 지청장의 부당한 지시를 참지 못하고 끝내 사직서를 던진 가운데, 남은 2회에서 민호의 행보가 중요해진 만큼 이성재의 범접불가 연기도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형사2부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김광규와 이상희는 웃음과 눈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김광규는 ‘평범의 인간화’인 수석검사 홍종학을 비범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특히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 사이에서 괴로워하다가 ‘연쇄 사기마 할머니’의 자작극 해프닝으로 응급차가 등장하자 본인이 쓰러져버린 대목은 많은 이들이 꼽는 최고의 폭소 포인트였다. 또한, ‘열혈 워킹맘 검사’ 오윤진 역의 이상희는 워킹맘들의 공감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일과 육아에 치여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설움을 눌러 담은 열연이 돋보였던 것.

마지막으로 형사2부의 거침없는 막내, ‘요즘 애들’ 김정우는 배우 전성우의 매력적인 연기를 만나 비로소 완성됐다. 자신의 사건을 셀프 고소하는 ‘또라이’ 같은 면모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누구와 붙어도 빛을 발하는 케미로 진영지청의 ‘케미 요정’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선웅과 티격태격 형제 케미를, 명주와는 선후배 케미를, 성미란(안은진)과는 게임상의 군신 케미에서 깨가 쏟아지는 연인 케미로의 발전까지 이루어낸 것. 특히 우여곡절 끝에 연인으로 거듭난 미란과의 ‘꽁냥꽁냥’은 방심했던 여심을 저격하기에도 충분했다.

매력만점 직장인 검사들의 남은 활약이 더욱 궁금해지는 ‘검사내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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