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KBS2 ‘거리의 만찬’ 포스터. /
KBS2 ‘거리의 만찬’ 포스터. /
KBS 라디오 ‘김용민 라디오’ . /
KBS 라디오 ‘김용민 라디오’ . /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거리의 만찬2’가 기자간담회를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거리의 만찬2’의 제작진은 이날 “‘거리의 만찬’ 시즌2를 앞두고 정치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의 자진 하차로 프로그램의 제작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12일 예정된 기자간담회 역시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프로그램이 재정비되면 다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거리의 만찬’의 제작진은 두 번째 시즌의 새 진행자로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을 발탁했다. 새로운 MC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MC를 바꾸지 말아 달라’는 시청자들의 반발이 쏟아졌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거리의 만찬’의 MC를 바꾸지 말라는 청원글까지 올라와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어 시즌1의 MC로 활약한 가수 양희은이 자신의 SNS에 ‘우리는 잘렸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에 김용민은 자신의 SNS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한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라며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에 사의를 표했다”고 썼다.

KBS는 “시청자들이 보내준 모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하겠다. 시즌2 제작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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